독립유공자 5대손, 박찬대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인천=뉴시스] 29일 인천경찰청 민원실에서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 박기현씨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유정복캠프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8334_web.jpg?rnd=20260529132556)
[인천=뉴시스] 29일 인천경찰청 민원실에서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 박기현씨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유정복캠프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인 박기현씨가 2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씨는 "22촌을 가지고 독립 유공자 후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진짜 후손들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조부인 박진해 선생은 1919년 안동 예안면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르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며 "박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표를 얻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가 오랜 기간 독립유공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임을 자처하며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왔으나, 실제로는 '22촌 방계'에 불과한 관계였음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 후보는 "이는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이며 단순 과장이 아닌 계획적이고 음험한 대국민 정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당찬캠프는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직계 고손이자 임청각 종손 이창수 씨가 "(박 후보 외가는) 우리가 제일 힘들 때, 우리 집이 만주로 가기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귀국했을 때도 도왔다"며 "촌수로 설명할 사이가 아니다. 친가족 같은 사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찬캠프는 "역사의 관계는 함께 겪은 고통과 헌신으로 측정된다"며 "유정복 후보는 지금 숫자 하나로 임청각 종손이 직접 증언하는 백년의 인연을 '사기극'이라 매도한다. 이야말로 역사 농단이고, 살아있는 독립운동 가문에 대한 모독"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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