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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 영업익 30% 성과공유 요구…업계 "수용 어려워"

등록 2026.05.30 09:30:00수정 2026.05.30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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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6월2일 상견례

조선업 최초 영업익 30% 공유 요구

"30% 공유 시 위기 직면" 우려 확산

[울산=뉴시스]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오는 6월 2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돌입하는 가운데, 노조가 조선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를 요구하며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임금·복지·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선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 특성상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초호황 국면에도 수익성이 제한적인 만큼 경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총 161개 요구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핵심 요구안은 영업이익 30%에 대한 성과 공유다.

조선 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의 일부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요구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약 2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받는 성과급은 700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는 셈이다.

다만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 최소 30%의 성과 공유는 성과급 30%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임금, 제도, 복지,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재원 기준"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선 업계의 현실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30%에 대한 성과 공유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업이 초호황 국면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3%다.

제조업으로는 높은 영업이익률이지만, 1분기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어선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이 초호황 진입을 본격화하는 것은 맞지만 영업이익률이 40~70%에 달하는 반도체에 비하면 수익성이 높지 않다"며 "영업이익의 30%를 성과로 공유하면 초호황이 무색할 정도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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