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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에서 음바페까지…28년 진화한 나이키 머큐리얼[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6.05.31 12:00:00수정 2026.05.31 1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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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축구화 시대 바꾼 나이키 대표 스피드 축구화

플라이와이어·니트, 에어줌…혁신 기술 시험장 역할

[서울=뉴시스] 1998년 프랑스 FIFA 월드컵에서 호나우두(R9)와 함께 처음 등장한 머큐리얼 (사진=나이키 제공) 2026.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98년 프랑스 FIFA 월드컵에서 호나우두(R9)와 함께 처음 등장한 머큐리얼 (사진=나이키 제공) 2026.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 나자리우(R9)가 착용한 '머큐리얼 R9'은 축구화 시장의 흐름을 바꾼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축구화 시장은 검은색 가죽 소재 제품이 주류였다.

하지만 나이키는 가벼운 합성소재와 얇은 밑창, 강렬한 색상을 적용한 머큐리얼을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머큐리얼은 28년 동안 나이키 풋볼을 대표하는 축구화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스피드 축구화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가죽에서 합성소재로…경량 축구화로의 변곡점

머큐리얼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처음 공개됐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였던 호나우두를 위해 개발된 머큐리얼 R9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했다.

전통적인 가죽 축구화 대신 합성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미래적인 외관을 앞세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제품은 이후 축구화 시장이 내구성과 보호 기능 중심에서 경량화와 스피드 중심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출시된 '머큐리얼 베이퍼'는 이러한 방향성을 더욱 강화했다. 나이키는 '축구 경기장(피치)을 위한 육상 스파이크'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극한의 경량화를 추구했고, 머큐리얼을 스피드 부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나이키 혁신 기술은 '머큐리얼'에 가장 먼저

머큐리얼은 나이키 풋웨어 혁신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2009년 출시된 머큐리얼 슈퍼플라이1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나이키 러닝이 선보인 플라이와이어(Flywire) 기술이 도입됐다. 필요한 부위에만 지지력을 배치해 무게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량화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나이키는 정밀한 니트 구조를 활용해 신축성과 강도를 모두 잡은 플라이니트(Flyknit)를 구현했다.

2014년에는 해당 기술이 머큐리얼에 적용되어 플라이니트 수퍼플라이IV가 탄생했다.

착용감, 구조, 하이컷 실루엣 등 축구화의 모든 요소에 변화를 일으켰고, 스피드 혁신을 직접 증명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슈퍼플라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면서 머큐리얼은 경기력뿐 아니라 문화적 상징성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했다.

[빌바오=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15라운드 빌바오와 경기 후반 14분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5.12.04.

[빌바오=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15라운드 빌바오와 경기 후반 14분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5.12.04.

호나우두·호날두·음바페…시대를 대표한 선수들의 선택

머큐리얼은 출시 이후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과 함께 성장했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호나우두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언 음바페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스피드형 공격수들이 머큐리얼을 착용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수십 종의 시그니처 에디션을 선보이며 머큐리얼의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에는 음바페가 브랜드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러닝 혁신, 축구화로 옮겨오다

최근 머큐리얼의 진화 방향은 단순한 경량화를 넘어 에너지 반환 기술에 맞춰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나이키가 러닝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성과가 있다. 나이키는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를 목표로 한 '브레이킹2(Breaking2)' 프로젝트를 통해 생체역학과 소재 과학, 에너지 효율 연구를 고도화했다.

이를 계기로 '빠름'을 단순한 경량화가 아닌 에너지 효율과 반발력의 문제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후 나이키는 러닝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축구화로 확장했다. 2022년 머큐리얼에는 방향 전환과 급가속, 반복 스프린트 등 축구 특유의 움직임에 대응하도록 설계한 축구 전용 에어 줌(Air Zoom) 유닛이 처음 적용됐다.

나이키는 2022년 축구 전용 Air Zoom 유닛을 머큐리얼에 처음 적용했다. 방향 전환과 급가속, 반복 스프린트 등 축구 특유의 움직임에 맞춰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나이키가 다음달 4일 출시하는 머큐리얼 베이퍼 17, 슈퍼플라이 11 제품 (사진=나이키 제공) 2026.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키가 다음달 4일 출시하는 머큐리얼 베이퍼 17, 슈퍼플라이 11 제품 (사진=나이키 제공) 2026.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8년 기술력 집약한 베이퍼 17·슈퍼플라이 11 공개

머큐리얼은 2026년 월드컵을 앞둔 현 시점, 28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 '베이퍼 17'과 '슈퍼플라이 11'을 선보인다.
두 제품은 모두 '스피드'를 핵심 가치로 공유하지만 지향점은 다르다.

베이퍼 17은 머큐리얼 역사상 가장 가벼운 모델이다. 남성 9 사이즈 기준 약 150g 무게로 설계됐으며, 초경량 아톰니트(Atomknit) 어퍼와 플라이라이트(FlyLite) 밑창을 적용했다. 나이키는 첫 스텝과 순간 방향 전환이 중요한 선수들을 위해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슈퍼플라이 11은 지속적인 가속에 초점을 맞췄다. 외부 노출형 에어 줌(Air Zoom) 유닛을 적용했으며, 발을 디딜 때 압축됐다가 다시 튀어 오르는 반발력을 통해 경기 후반까지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해당 제품에 적용된 에어 줌 기술은 2022년 머큐리얼에 처음 도입된 축구 전용 Air Zoom 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나이키는 베이퍼 17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같은 순간 가속형 선수, 슈퍼플라이 11은 킬리언 음바페처럼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스프린터형 선수에게 적합한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두 제품은 다음달 4일부터 나이키 공식 온라인몰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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