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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로봇 유니버스 속도내나" 젠슨 황·구광모 '피지컬 AI 협력' 논의 전망

등록 2026.06.01 15:10:03수정 2026.06.01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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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번주 방한

LG와 피지컬 AI 협력 논의 기대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04.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가능성 전해지면서 LG그룹주가 1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방한하는 황 CEO가 구 회장과 만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황 CEO는 방한 기간 구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국내 기업인들과 피지컬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LG는 AI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방한한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마케팅 수석이사는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만나 피지컬 AI와 AI 인프라스트럭처,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LG 계열사들이 오랜기간 확보해 온 원천 기술이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LG전자는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에서 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하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 가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액추에이터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로봇의 근육'으로 불리는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LG전자는 독보적인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추에이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고, 액추에이터 전담팀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재판매 및 DB 금지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재판매 및 DB 금지

로봇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로봇 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인 '애지봇(AgiBot)'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LG그룹에서 피지컬 AI 상용화를 담당하고 있는 LG CNS는 제조·물류·유통 등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이 현장의 언어와 규칙을 이해하는 '산업 지능'을 갖추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LG CNS는 미국·중국 로봇 기업들과 다수의 개념검증(PoC)을 통해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HD현대로보틱스와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조선소 품질 검사 휴머노이드 실증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월 기존의 '비전랩(Vision Lab)'을 '피지컬 인텔리전스랩(Physical Intelligence Lab)'으로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피지컬AI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로봇의 얼굴'인 로봇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에서 비정형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로봇의 눈'인 로봇용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의 심장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를 공개했고, 2024년에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원통형 2170 배터리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구 회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킬드 AI'를 직접 방문해 디팍 파탁(Deepak Pathak)과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 공동 창업자를 만나고 피지컬AI 생태계가 산업 현장에 미칠 파급력 등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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