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이 변수로" 최태원號 SK, '실트론' 매각 재검토 여부 주목
반도체 초호황에 SK실트론 가치 상승
'웨이퍼→반도체' 밸류체인 효과 커져
최태원 회장 보유 개인 지분도 변수로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888_web.jpg?rnd=20251029134215)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email protected]
반도체 초호황으로 SK그룹 내에서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이 갖는 의미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실트론(웨이퍼)에서 SK하이닉스(반도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SK가 SK실트론의 매각과 잔류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말 SK실트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한 이후 매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SK실트론 매각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행사장에서 SK실트론 매각에 대해 실무진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매각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5월 말 전후로 SK실트론 매각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여전히 협상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재계와 시장에선 SK실트론 매각에 대한 SK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유례없는 반도체 초호황 국면에서 SK실트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기준 글로벌 3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실리콘 웨이퍼 시장 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SK는 SK실트론(실리콘 웨이퍼)에서 SK하이닉스(반도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활용하면 반도체 초호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5조원 안팎으로 추산된 SK실트론의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기업 가치도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1700조원에 근접한 상태다.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SK실트론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매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과 총수익스와프(TRS) 지분을 포함한 70.6%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이 SK실트론 지분 100%를 확보하려면 최 회장과 별도로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핵심 사업 위주의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위해 SK실트론 매각에 나섰지만, 반도체 초호황 국면에서 SK실트론 매각이 갖는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며 "반도체 초호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SK가 SK실트론 매각을 두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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