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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정 협치 시험대…민주당 약진에도 국힘 과반

등록 2026.06.04 15:14:40수정 2026.06.04 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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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의회 2석서 11석으로 확대…교섭단체 구성 가능

국민의힘은 37석 확보해 시의회 주도권 유지

예산안·조직개편·대형 공약 추진에 협치 필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등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4일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6.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등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4일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8년 만에 부산시정을 탈환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협치'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은 부산시의회에서 11석을 확보하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5석)을 충족했다. 앞선 2022년에는 2석에 불과했다. 부산시의회에서 민주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민선 7기 이후 8년 만이다.

다만 시정 운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체 47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여전히 과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시의회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쥐고 있다.

부산시 주요 정책과 예산안, 조직개편안 등 각종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 당선인이 공약한 해양수산부 이전 후속 사업, 동남투자공사 설립, 북극항로 대응 전략, 부산해사전문법원 설립 지원, 북항야구장 건설 등 대형 사업은 예산과 조례, 중앙정부 협력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주도해 온 주요 사업들의 향방 역시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박형준 전 시장이 역점 추진했던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 라 스칼라 공연 추진 등은 새 시정의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재검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될 경우 시정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 당선인은 이날 충렬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는 다를 수 있지만 부산을 이롭게 하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민주당도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시의회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서 정책 제안과 견제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 당선인의 정치력이 향후 시정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재수 당선인은 부산에서 드물게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하지만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대규모 공약 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얼마나 원만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이번 선거 결과는 부산시장은 민주당, 시의회는 국민의힘이라는 견제와 균형 구조를 시민들이 선택한 것"이라며 "갈등보다는 협치를 통해 성과를 내라는 민심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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