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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 앞둔 빅파마…콕 찍은 미래먹거리 '이것'

등록 2026.06.08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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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료AI·유전자' 투자 봇물

[서울=뉴시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를 앞둔 빅파마들의 차세대 먹거리 투자가 암, 유전자,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를 앞둔 빅파마들의 차세대 먹거리 투자가 암, 유전자,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를 앞둔 빅파마들의 차세대 먹거리 투자가 암, 유전자,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AI 기반 진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 기업 패스AI를 최대 10억5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로슈는 패스AI의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디지털 병리는 병리조직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직접 보는 대신, 고해상도로 스캔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한 뒤 컴퓨터 화면에서 분석·진단하는 기술이다. 병리 의사가 현미경으로 보던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화하고, AI가 암 진단과 바이오마커 분석을 보조한다.

이 계약은 로슈가 디지털 병리를 미래 진단 시장의 축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최근 빅파마들은 디지털 병리를 AI 기반 정밀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으며, 항암제 개발,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서 활용이 증가한다.

화이자는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최대 105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항암 분야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2개 항암제 개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 이노벤트의 8개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과 화이자의 4개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됐다. 양사 전문성을 결합해 이중특이성 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화이자 최고종양학 책임자 제프 레고스 박사는 "화이자에서 하는 모든 일은 암 환자에게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긴급성이 반영돼있다"며 "이 제휴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더 빠르게 환자에게 제공하려는 공동의 야심이 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BMS는 중국 헝루이제약과 13개의 초기 단계 암, 혈액질환, 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기 위한 최대 152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헝루이의 4개 암·혈액질환 파이프라인, BMS의 4개 면역질환 파이프라인,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할 5개의 파이프라인이 대상이다.

양사가 서로의 파이프라인을 교환하고 공동 발굴까지 포함한 전략적 제휴다. BMS는 헝루이의 종양·혈액질환 자산 4개의 중국 외 권리와 공동 발굴 프로그램 5개를 확보했다.

일라이 릴리도 인비보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켈로니아 테라퓨틱스를 최대 70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항암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오르나 테라퓨틱스를 24억 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로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해서 몸 밖으로 꺼낸 후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특수 레이더(CAR)를 다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를 다시 체내에 투여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이 중 인비보 카티는 환자의 몸 밖으로 세포를 꺼내지 않으며, 약 제조에 한달 이상 걸리고 수억원 드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안됐다.

릴리는 최근 유전자 치료 플랫폼 기업 인게이지 바이오를 2억2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인수하며 유전자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섰다. 거래의 핵심은 인게이지 바이오의 '테토솜' 플랫폼으로, 바이러스를 쓰지 않고 DNA를 세포 핵까지 전달하는 기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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