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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만 '고공행진'하더니…은행 예대금리차, 두 배 벌어졌다

등록 2026.06.07 07:00:00수정 2026.06.07 0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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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1.38%포인트로 확대

대출금리 상승에 올해도 예대금리차 확대 흐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년 새 두 배 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금리는 고공행진한 가운데 예금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7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각 은행의 '2025년 은행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24년(0.71%포인트)와 비교했을 때 약 2배 확대된 것이다.

여기서 가계 예대금리차는 각 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평균과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의 격차를 의미한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46%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1.42%포인트), KB국민·하나은행(1.37%포인트), 우리은행(1.29%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건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빠르게 떨어진 반면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영향이다. 은행들은 보고서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하락했지만, 수신금리 하락폭이 더 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89%로 1년 전보다 0.33%포인트 떨어진 반면, 가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4.23%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은행들이 가산금리 등을 올려 대출금리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원화 예대금리차도 지난해 1.42%포인트로 2024년(1.18%포인트)보다 0.24%포인트 확대됐다.

올해도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확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치솟고 있는 반면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하고 있어서다. 5대 은행이 지난 4월 신규취급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39%포인트로 지난해 말(1.26%포인트) 대비 0.13%포인트 벌어졌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난다. 5대 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39조9587억원으로 전년(38조9272억원)보다 1조315억원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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