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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국힘 내 '장동혁 책임론'…張, 거취 선택 주목

등록 2026.06.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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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장동혁 때문에 부산시장 져…다음 지도부 위해 사퇴해야"

장동혁 "희망 불씨 지켜…주어진 책임 외면 않고 새 길 찾겠다"

당내 힘겨루기 본격화…張, 전 당원 재신임 투표로 대응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브리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브리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조기용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나아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공세 전면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중 서울 등 4곳에서 승리하며 참패는 면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광역단체장 '12대4'로 패배했다. 지도부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 1년 차에 치러진 힘든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이기고 4곳을 지켰기 때문에 사실상 "무승부"라는 주장도 한다. 

장 대표가 지난 4일 선거 결과가 나온 후 SNS에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적은 것도 이러한 지도부 내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장 대표 사퇴 요구는 당내 일각에서 계속 나온다. 장 대표가 공을 들였던 충청권을 모두 내어준 데다가, 오세훈 후보의 승리는 장 대표의 지원 없이 '개인기'로 일구어냈다는 평가에 기초해 당의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의원의 원내 진출을 막기 위해 부산 북갑에 3자 구도를 만들며 진영 갈등 상황을 부각했고, 그 여파가 부산시장 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또한 '장동혁 책임론'으로 이어진다.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민주당에 빼앗긴 것도 지도부 책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장 대표 사퇴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내는 사람들은 친한계 의원들이다. 우재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는 다음 지도부를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평가 받고 싶으면 재출마하면 되지"라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와 지도부가 관여한 곳은 다 졌다. 박형준 시장도 (당선)될 수 있는 곳인데 장동혁 지도부하고 함께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망했다"고 했다.

엄태영 의원은 지난 4일 지선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가 끝나고서도 어정쩡한 태도의 지도부를 보면서 극단적 상황까지 만들어야 정신 차리지 않겠나 생각하는 의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윤어게인하고 분리를 못해서 이번 선거 패배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 같은 사퇴 요구에도 지난 4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밝히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개표소와 선관위를 오가며 선관위원 사퇴를 촉구하고, 국정조사와 특검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개표소 앞 시위대에 "여러분은 이곳(개표소 앞)을 지켜달라. 함께 목숨 걸고 싸우겠다"라고 독려했다.

[과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나서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항의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나서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항의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email protected]


장 대표가 사퇴 요구에 전 당원 재신임 투표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 거취 문제는 쇄신의 큰틀에서 당원과 의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되어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장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선출직 최고위원 중 4명 이상이 사퇴해야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는데,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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