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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쇼크'에 센터장들 "단기 조정일 뿐…2분기 실적장세가 돌파구"

등록 2026.06.08 16:25:12수정 2026.06.08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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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 리밸런싱 기회 삼아야"

"실적 전망이 탄탄한 반도체 버텨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하면서 7500선 아래로 내려간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160.59)보다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44)보다 42.83포인트(4.27%) 내린 959.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9.1원)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2026.06.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하면서 7500선 아래로 내려간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160.59)보다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44)보다 42.83포인트(4.27%) 내린 959.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9.1원)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8일 미국 반도체발(發) 쇼크로 무섭게 주저앉으며 장중 수백 포인트 널뛰는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폭락을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단기 조정으로 진단하며, 이번 조정을 우량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뉴시스에 "금리 등 매크로 리스크에도 빅테크 입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를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피 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인 만큼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의 단기 흔들림을 유발할 대외 변수들이 대기 중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리서치센터장도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와 악재 해소로 판단한다"면서도 "중동 불안과 강달러 환경 조성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짚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여부,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교란 가능성,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주재하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기조, 사모대출(Private Debt·PD) 펀드의 분기 말 환매 확대 여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국가 분류 리뷰, 2분기 실적 프리뷰 등 금융시장에 확인해야 할 이벤트와 이슈가 집중돼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AI 하드웨어 수혜국이다 보니 그간 쌓였던 대형주 쏠림이 한 번에 되감아지며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다"며 "본질은 기업의 이익 전망이 깨진 게 아니라 주가수익비율(PER)이 2023년 이후 최하위 수준(7.83배)까지 떨어진 가격 조정이다. 시장의 공포(VKOSPI 73)는 극에 달했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외국인이 쏟아낸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락에 따른 개인의 매수 여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살아있는 만큼 당분간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예상한다. 확실하게 돈을 버는 기업들이 시총 상위에 랭킹되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투자전략으로는 '실적'과 '반도체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국내 AI 수혜 모멘텀이 여전히 굳건한 만큼, 변동성 구간을 활용해 실적이 보장된 주도주 위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과거와 달리 금리 등 매크로 리스크에도 AI 투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위주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매크로 리스크가 커지면 업종간 차별화가 심해질 수 있어 펀더멘털이 강한 업종 위주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박 센터장은 향후 주목할 이벤트로 ▲7월 중하순 빅테크 실적 발표 시 AI 투자 지속 여부 ▲앤트로픽 등 AI 모델 업체들의 실적과 상장 성공 여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에 따른 이익 안정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회복 여부 등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다만 "6월 하순부터 2분기 실적 프리뷰가 본격화되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3분기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전망과 SK하이닉스 ADR 상장 등은 단기 수급 흔들림을 유발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국내 반도체 업종의 글로벌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달 중순 이후 2분기 실적 시즌에 다가서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재확인될 수주·백로그·고대역폭메모리(HBM) 마진 등 우량 AI 인프라 기업의 견조한 실적 모멘텀은 업종 간 양극화를 다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주도주의 가격 조정이 나옴에 따라 저가 매수 및 보유 포트에 대한 리밸런싱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센터장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실적이 양호하면 빠른 회복을 나타낼 수 있다"며 "실적 전망이 탄탄한 반도체는 투매보다 향후 성장을 기대하며 버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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