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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동일 득표' 논란에 네티즌 발칵…"로또 연속 당첨 확률보다 낮아"

등록 2026.06.09 1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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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남 등 10여 곳서 주요 후보 득표수 일치하자 온라인 공간 의구심 쇄도

"우연의 일치" 선관위 해명에 누리꾼들 "국민 바보로 아나" 냉소적 반응 확산

투표용지 부족 등 선거 부실 겹쳐 여론 악화…"투명한 개표 데이터 공개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이번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일부 지역 간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소수점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히 일치하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의구심과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확률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현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네티즌들이 주목하는 곳은 인천과 호남 지역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3030표)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1440표)의 득표수가 양쪽 모두 똑같이 집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한 네티즌은 "로또 복권에 연속으로 당첨될 확률보다 낮아 보인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민형배 후보(1401표)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120표) 역시 광주 광산구 송정1동과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각각 동일한 표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혹의 불씨는 더욱 커졌다.

전남 신안과 여수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이 같은 사례가 10곳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데이터가 너무 기괴하다",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나 조작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숫자가 나오느냐"라는 식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사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공개 내용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공개 내용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관위가 "우연의 일치"라며 투표 규모가 비슷한 지역에서 통계적으로 발생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해명하자, 온라인상의 여론은 한층 더 격앙됐다. 미분류 투표지를 수작업으로 합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수치가 같아졌을 뿐이라는 설명에 대해 대다수 누리꾼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털 사이트의 한 이용자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며 "수작업을 거쳤는데 어떻게 두 지역의 숫자가 소수점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맞아떨어지느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체 선거인 수나 제3후보 득표수 등은 다르다는 선관위의 부연 설명도 유권자들의 의구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불신이 이토록 거센 배경에는 본투표 당일 발생한 선거 관리 부실 여파도 한몫하고 있다. 전국 14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던 만큼, 선관위의 행정 전반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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