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역대급 '가우디 건축물' 세트 공개…사그라다 파밀리아 재현
![[서울=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착공 144년 만에 완공을 앞둔 가운데, 레고가 이 상징적인 건축물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 (사진=레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551_web.jpg?rnd=20260609150048)
[서울=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착공 144년 만에 완공을 앞둔 가운데, 레고가 이 상징적인 건축물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 (사진=레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착공 144년 만에 완공을 앞둔 가운데, 레고가 이 상징적인 건축물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
6일(현지 시간) 미 CNN에 따르면 최근 레고 그룹(The LEGO Group)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뉴욕 스카이라인과 에펠탑, 로마 트레비 분수 등 세계적인 명소를 미니어처로 선보여온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번 세트는 총 1만2060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레고 역사상 가장 많은 피스를 자랑한다. 완공 시 높이는 62㎝에 달하며, 실제 높이 172.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웅장함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출시 가격은 약 800달러(약 12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제품 디자인의 핵심은 실제 성당 내부로 빛을 투과시키는 화려한 색조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효과를 그대로 살려낸 점이다. 록 즈갈린 코베 레고 디자인 마스터는 "성당이 가진 특유의 건축적 리듬감과 놀라운 복잡성, 그리고 가우디의 거대한 야망을 온전히 존중하며 제품에 담아내고자 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몰입감 넘치는 조립 경험으로 구현해 냈다"고 전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독창적이고 복잡한 건축 구조와 더불어 1930년대 스페인 내전 당시 가우디의 설계도와 모형이 소실되면서 수십 년간 완공이 불가능한 건축물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성당 주변을 둘러싼 대형 크레인들은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풍경이기도 했다.
이 성당은 1882년 가우디의 주도로 첫 삽을 떴다. 가우디는 12사도와 4명의 복음서 저자,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18개의 거대한 방추형 탑을 세우는 기념비적인 구조를 설계했다. 하지만 1926년 가우디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당시 성당의 공정률은 10~15%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세대를 이어 건축이 계속됐으며, 올해 2월 성당에서 가장 높은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며 상징적인 완공을 이뤄냈다. 교황 레오 14세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 당일인 오는 10일에 이 탑의 공식 축성식을 집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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