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세계 경제성장률 2.9%→2.5% 하락 전망
세계은행, 6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올해 세계 성장률 2.5% 전망…0.1%p 하향조정
"중동전쟁, 에너지가격 급등에 성장 크게 둔화"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1일 아시아 장 초반 2%대 상승했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1.](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02149807_web.jpg?rnd=20260601101827)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1일 아시아 장 초반 2%대 상승했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1.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2.5%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11일 발표한 2026년 6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2.6%)에 비해 0.1%포인트(p) 하향조정한 수치다.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매년 1월과 6월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을 별도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올해 세계 성장세가 크게 둔화(2025년 2.9%→2026년 2.5%)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분쟁이 제한적 수준에 그친다는 가정하에 2027~2028년에는 에너지 공급 회복 등으로 성장률이 2.8%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2025년 1.8%에서 2026년 1.5%로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2.1→2.2%)은 성장률이 소폭 상승하지만 유로지역(1.4→0.8%)과 일본(1.1→0.7%)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지난해 4.4%에서 올해 3.6%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5.0→4.2%), 러시아(1.0→0.8%), 브라질(2.3→1.9%), 사우디아라비아(4.5→3.1%), 인도(7.6→6.6%) 등 주요 신흥·개도국의 성장세가 대부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배럴당 69 달러에서 올해 94.0%으로 상승한 뒤 내년에는 76.0%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서 하방 요인의 영향이 상방 요인보다 클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 교전 재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무역 정책 불확실성, 통화 긴축, 기후재해 등이 실현될 경우 세계 성장률이 추가로 0.4~0.8%p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확산 및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국제사회에 대해 에너지·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다자무역체제 강화 등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는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안정 유지,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물적·인적 자본 투자,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및 민간재원 동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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