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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민주당, 내부 경쟁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여당은 포용·개방적이어야"(종합)

등록 2026.06.19 17:27:13수정 2026.06.19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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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관계 하나지만 잘못된 것은 지적…與 더 포용적이어야"

"與 원수 싸우듯 안돼…같은 울타리 사람들 전쟁해서야 되나"

"선거일 기점 지지율 폭락…국민 평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檢보완수사, 예외적 경우까지 봉쇄하면 문제 생길 수 있어"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필요하면 대통령이 발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이인준 신재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설이 나오는 데 대해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더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는 등 주요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불거진 당청 갈등설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에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도 정부에 대해서 필요한 쓴소리를 할 수 있다"며 "저는 좋은 소리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정 관계는 하나이면서도 또 남이기도 하고 남이면서 또 하나인 관계라고 생각된다"며 "그래서 당연히 서로에게 잘 되자고 격려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게 있으면 지적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적을 내야 한다"고 했다.

또 여당을 향해 "정당이란 좀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며 "소수 야당일 때는 자기주장을 최대한 세게 하고 자기 지지자를 최대한 결집해야 하지만 최다수 집권 여당이 됐다면 입장이 다르지 않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앞서 유럽 순방을 위한 출국 당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 불참한 것을 두고 당청 간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해외 출국하거나 귀국할 때 많은 사람이 줄 서는 게 그렇게 흔쾌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그냥 통상적인 업무 중의 일부인데,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갈 때 '뭐 그렇게 꼭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하튼 일부가 참석 못 하는 또는 안 하는 그런 상황이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정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해선 "선거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 엄중하게 받아들여야죠"라며 "국민의 평가다. 그런 거겠지. 이재명 대통령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이 늘어난 거 아니겠어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받아들여야 하고 또 결론적으로는 그것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겠다"라며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애써야겠다"라고 했다.

지지율이 떨어진 배경에 대해선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아마 제일 큰 거는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뭘 가지고 싸우는 거야? 도대체 너희의 그 다툼이라는 게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우리가 맡긴 공적 업무와 무슨 상관이냐'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면에서 민주당 내의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면서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서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쟁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합리적 경쟁을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논쟁하고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여야 간에 저를 공격하시더라도 없는 얘기 만들어 내지 말라"며 "내가 언제 '주가 9000'을 가지고 자화자찬했는가. 이런 논평 내고 그러면 되겠는가. 일체 한 번도 언급한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간이든 당내든 정치적인 논쟁은 전쟁이 아닌 경쟁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경쟁도 죽이기 경쟁이 아니고 저열한 구태의 경쟁이 아니고 누가 더 잘하나, 누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 논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6.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정 대표를 중심으로 당에서 나오는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개별 국회의원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자유롭게 표명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그런데 이게 억압의 방식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주 최소한의 엄격한 조건 하에 아주 최소한만 (보완수사를) 하면 좋겠다"며 "악용 여지가 있어서 걱정이면 악용되지 않게 만들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면 안 되고 구더기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면 그걸 다 찾아서 막으면 되지 않나"며 "얼마든지 방법은 있지만 도저히 못 막겠다 그러면 그 때 가서 장 담그기를 포기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또 "제도라고 하는 걸 한번 만들어서 시행하다가 또 필요하면 교정하면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는 안 하는 게 맞는데 악용될 여지가 없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까지 다 봉쇄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충분히 국민의 입장에서 악용 가능성을 배제하는 필요를 충분히 논의하면 좋겠다"며 "정치적으로 이익을 한번 챙겨봐야겠다고 접근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논의해서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국회가 하자는 대로 할 테니까 권한을 줬으니 책임도 지겠죠"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선관위에 대해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여야 간 일치가 되면 선관위에 대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필요하면 대통령이 발의하는 한이 있더라도"라고 말했다.

잠실 올림픽경기장 개표소 인근 시위대에 대해서는 "정당한 참정권 확보를 위한 주권 행사와 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범죄 행위는 엄밀하게 구분해야 참정권을 지키기 위한 선의의 운동도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남발해서 사회 혼란을 획책한다든지, 무슨 산적도 아니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검문 검색을 하며 주머니를 털면 안 되지 않나"라며 "숫자가 많다고 출입을 막아서 남의 중요한 일을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은 업무방해다. 중대 범죄 중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하고 책임을 묻도록 지시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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