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값 상투 같은데…월세 살며 주식하면 안될까요"
전세 만기 앞둔 30대 예비부부, 급등장 속 주택 매수와 대기 두고 고민
전문가 "향후 3년 수도권 역대급 공급 가뭄…재테크 과신보다 실거주 안정성 택해야"

사진 유튜브 '부읽남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전세 만기를 앞두고 주택 매수와 관망 사이에서 갈림길에 선 무주택자들의 고뇌가 깊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택 시장의 공급 부족 전망을 고려할 때 자산 방어 차원의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와 주목을 받는다.
유튜브 채널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는 지난 21일 공개한 '"지금 집값 상투 아닌가요" 월세 살며 주식하면 안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부동산 시장 급등기에 직면한 30대 무주택 예비부부의 사연을 소개하고 향후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현재 분당에서 전세 6억원에 거주 중인 이 예비부부는 부부 합산 소득이 세후 월 1000만원, 연 상여금이 2000만원 수준이다. 이들은 퇴직연금을 포함한 자산 4억원에 부모 지원금 3억원을 더해 총 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사를 준비 중이다.
이들이 고민하는 선택지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확보한 자금에 대출을 얹어 현재 13억원 안팎에 거래되는 서울 중하급지 역세권의 구축 소형 아파트를 매수해 실거주와 재건축 투자를 겸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월세 200만원짜리 주택으로 이주해 1~2년간 버티며 자본금을 8억원 후반대까지 늘린 후, 더 나은 입지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노리는 방안이다. 사연자는 현재 시장이 고점이 아닐지 우려하면서도, 관망하는 사이 집값이 자금 확보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해 격차가 더 벌어질까 두렵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는 현재 상승장이 이미 상당 기간 진행된 만큼, 지금의 매수 전략은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리스크 관리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향후 시황을 감안할 때 월세를 살며 기회를 엿보는 대기 전략은 실익이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 전반은 올해 상반기 착공 실적이 급감함에 따라 향후 3년간 역대급 주택 공급 가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과거 통계상 서울·경기 아파트의 연평균 상승률이 6~8% 수준임을 고려하면, 대기 기간 동안 주택 가격이 수억 원 이상 뛰어오를 가능성이 커 근로 소득이나 일반적인 투자 수익으로 이를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부모에게 빌린 돈까지 포함된 전 재산을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에 올인한 채 월세 생활을 유지하는 방식 역시 심리적·현실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부의 대출 및 세제 규제가 향후 더 강화될 여지가 있어, 자본을 모으는 속도보다 진입장벽이 더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과거 상승기에도 자금을 모으는 사이 대출이 전면 중단되거나 규제가 묶여 매수 기회를 놓친 사례가 반복되었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 의사가 있다면 상승장 후반부에 떠밀려 최고점에 진입하는 우를 범하기보다, 가급적 빨리 실거주가 가능한 베이스캠프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자산 가치 하락 방어와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매수 가능한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장 불안 속에서 위태로움을 피하는 길이라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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