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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듣는 소리를 듣는다…심이다은 '보편타당한 당신'

등록 2026.06.24 10: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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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참여형 사운드 설치전

심이다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심이다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우리는 얼마나 많은 소리를 놓치며 살아갈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오는 25일부터 2027년 4월 11일까지 선보이는 심이다은의 참여형 사운드 설치전 '보편타당한 당신'은 인간의 청각 범위 바깥에 존재하는 세계에 귀를 기울인다.

새의 울음, 야생동물의 움직임,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초음파와 진동. 작가는 멸종위기종과 야생동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채집한 소리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감각 체계에 질문을 던진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대형 목조 구조물을 직접 작동하며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소리들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고양이가 감지하는 초음파 대역을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로 변환해 송출하는 장치는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인간에게는 침묵처럼 느껴졌던 환경이 사실은 수많은 존재들의 소리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인간의 감각에 얼마나 제한돼 있는지 되묻게 하는 전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존재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험을 제안한다”며 “관람객이 직접 소리를 만들고 듣는 과정을 통해 인간 너머의 세계와 연결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sema.seoul.go.kr)와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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