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일 "충북 재정 모라토리엄 문턱"…주요 사업 대폭 조정
"멋진 인테리어에 돈을 먼저 들여" 지적
일하는 밥퍼·그림책 정원 등 칼질 예고
조직개편도 속도…대대적 개편 없을 것
![[청주=뉴시스] 이강일 충북지사직 인수위원장이 24일 충북도청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2169254_web.jpg?rnd=20260624162751)
[청주=뉴시스] 이강일 충북지사직 인수위원장이 24일 충북도청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민선 9기 신용한 충북도정 출범과 함께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 역점 사업의 대규모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대전환 인수위원회는 전임 도정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조직개편 작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강일 충북대전환 인수위원장은 24일 충북도청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브리핑을 열어 "기존 사업 중 미래지향적이지 못하고 불편부당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출범 이후 진행한 업무보고와 현장 점검에서 재정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민선 8기 도정의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가 차기 도정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기준 도의 부채 규모는 지방채 2677억원, 지역개발채권 9653억원 등 총 1조2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 역시 30%대에 머물고 있다.
이 위원장은 "도정 재정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곳간에 당선인이 쓸 수 있는 알곡이 거의 없다"며 민선 9기 공약 사업 로드맵 구성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지사의 핵심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드러냈다.
청풍교 관광 자원화, 그림책 정원 1937, 당산 생각의 벙커, 일하는 밥퍼를 언급하며 "당장 먹고사는 문제 해결보다 멋진 인테리어에 돈을 먼저 들인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림책 정원과 당산 벙커에 대해서는 단순한 시설 조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콘텐츠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을 두고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나 누적 참여 50만명이라는 단순한 숫자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객관적 정책 효과와 지속 가능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풍교 관광 자원화 사업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진행 중인 사업의 실효성도 점검해 사업 지속이나 확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선 9기 경제 공약 사업 추진 의지도 밝혔다. 최근 호남권 등의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와 관련해 "충북에도 반도체와 관련한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라며 "충북 역시 분명히 혜택 범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성과 현장 실무에 무게를 둔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도 내부 부서 기능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조직과 인력을 재설계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문 인력의 영입도 검토 중이다.
다만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외부 인사의 적극적인 채용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