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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끝났지만 나눔은 계속"…97세 참전용사의 마지막 애국

등록 2026.06.24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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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자산 사회 환원 결정…어린 환아 치료비 지원 뜻

[대구=뉴시스] 김선영(97) 6·25전쟁 참전용사. (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선영(97) 6·25전쟁 참전용사. (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6·25전쟁 당시 전장을 누볐던 97세 참전용사가 이번에는 자신의 재산 일부를 사회에 남기기로 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기 지역 보훈원에 거주 중인 김선영(97)씨가 사후 재산 일부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약정으로 김씨는 사랑의열매 유산기부자 모임인 '레거시 클럽(Legacy Club)'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한국전쟁 당시 국방경비대 소속으로 참전해 전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그의 몸에는 겨드랑이 총상과 손가락 부상 등 당시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난해 말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김씨는 "좋은 일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이 기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 보훈원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조장섭씨의 권유로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는 것이 또 다른 애국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어린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치료비가 없어 고통받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자라나는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젊은 날에는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고, 노년에는 기부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한 김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귀한 뜻이 사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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