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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백종원 "지역개발 수익 본질은 메뉴·데이터"…해외는 소스로 승부 예고

등록 2026.06.29 08:00:00수정 2026.06.29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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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메뉴·데이터 확보가 핵심…지역개발, 더본 성장 자산

외식산업개발원, 지역 R&D 거점화…"전국구 네트워크 생겨"

한류 업고 소스 사업 확대…"다음 달부터 해외 직접 마케팅"


[예산=뉴시스] 26알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 26알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김상윤 기자 =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 개발이나 데이터를 무한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저희 회사한테는 보이지 않는 (실질적인) 수익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개발 사업을 당장의 매출원이 아닌 메뉴 개발과 소비자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장기 성장 기반으로 규정했다.

백 대표는 26일 충남 예산 외식산업개발원 2교육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 사업의 수익성과 관련해 당장의 금전적 수익보다는 잠재적 자산 확보에 의미를 뒀다. 그는 "일단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아직 없고 금액적으로 발생할 확률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잠재적인 수익"이라며 "(잠재적인 수익이란)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서 스토리텔링하는 기술이 더 늘어나고 더 촘촘해진다는 것,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 개발을 통해 데이터가 많이 확보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이날 지역개발 사업을 두 가지 방향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사업을 크게 두 개로 나눠서 계속 지금처럼 도와주면서 거기서 나올 수 있는 무형의 데이터를 우리 자산으로 삼는 방향과 실질적으로 직접 투자를 해서 공동 사업으로 하는 방향, 두 가지를 같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뉴시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026.06.26.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개발 사업의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매출은 그렇게 크지가 않다"고 했다.

백 대표는 "지역에서 나오는 용역 사업은 외식산업개발원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인건비와 운영 비용이 나오는 정도"라며 "축제에 들어가게 되면 메뉴를 개발하고 메뉴를 가르쳐 주는 과정에 대한 용역비를 받는데 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백 대표는 외식산업개발원이 지역개발 사업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각 지역에 저희 기관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전국구 네트워크가 생기는 것"이라며 "외식산업개발원이 10개면 조리 개발을 하는 사람이 5명씩만 해도 50명이다. R&D 지역센터가 이렇게 많이 생긴다는 게 저희한테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 "외식을 전공하거나 공부했던 사람들을 지역에 순차적으로 돌려가면서 많은 식자재를 다뤄볼 수 있고, 그 지역 식자재로 스토리텔링까지 넣어서 메뉴 개발을 해서 얼마나 팔리는지 볼 수 있다"며 "우리 같이 식품을 다루고 외식 가맹 사업을 하는 회사에 이런 R&D 툴을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뉴시스] 예산 외식산업개발원 2교육관 전경 2026.06.26.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 예산 외식산업개발원 2교육관 전경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백 대표는 음식과 메뉴 개발이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음식을 개발하고 메뉴를 개발하는 게 굉장히 간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라며 "스토리텔링도 필요하고 데이터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나 시장에서 지역 식자재를 갖고 개발한 메뉴를 수만 명이 먹어보고, 관련 장비를 개발하거나 동선을 새로 짤 수 있다"며 "이런 데이터들이 외식하는 회사에서는 굉장히 큰 수익"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산업개발원 확대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했다.

백 대표는 "외식산업개발원은 전국에 10곳 목표가 아니라 사실 지자체에서 원하는 데가 되게 많다"며 "지금 5곳이 있고, 준비 중인 것만 해도 3~4곳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센터 만들기가 어려운 것은 자금적인 문제보다는 구인 등 사람 문제"라며 "수요는 웬만한 지자체마다 있지만 수요가 있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메뉴 개발 경험과 식자재 데이터는 더본코리아의 해외 사업 확장과도 연결된다.

백 대표는 향후 더본코리아의 사업 확장 방향으로 해외 소스 사업과 관련 마케팅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 대표는 "최근 한류는 정말 폭발적"이라며 "이는 한식에 대한 관심 또한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대부분 한식을 만들면서 외국 사람들이 볼 때 한식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소스의 배합"이라며 "가맹 사업을 하듯이 소스를 배합한 것을 한번 팔아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식당을 하면서 만들었던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식품군도 만들고 소스도 만들어서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며 "해외에 1차 상품이 벌써 나가 있고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식품과 소스 사업을 통해 가맹 사업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식품으로 생기는 많은 매출을 다시 가맹점들에 투자하고, 가맹점들은 탄력을 받아 확대됨으로써 더 튼튼한 IP가 생기고 이 IP를 가지고 다시 식품을 더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짜놓았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다음 달부터 해외에 나가서 직접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해외 주요 바이어가 될 수 있는 큰 유통업체들이나 현지 마트도 가서 직접 시연회를 할 예정"이라며 "상장할 때 계획했던 식품군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소스를 세계 시장에 많이 알리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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