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문의 3배↑, 국내 최대 인기 고교"…美 외신도 주목한 충북반도체고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27/NISI20260627_0002171658_web.jpg?rnd=20260627093817)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69년 '무극종합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학교는 2008년 충북반도체고로 교명을 바꿨고, 2010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다. 마이스터고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특정 산업분야의 기술장인을 육성하는 학교로, 충북반도체고는 국내에서 반도체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마이스터고 네 곳 중 가장 역사가 길다.
지난해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734억 달러(약 266조3000억원) 상당의 반도체를 수출했다. 반도체 분야가 '미래의 유망 직종'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충북반도체고를 향한 관심도 쏟아졌다.
서운석 충북반도체고 교장은 "지난 1년 동안 입학 문의가 세 배로 늘었다"면서 "우리 학교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충북반도체고의 기숙사와 캠퍼스에는 방문객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는데, 국내를 넘어 중국 국영 방송사 관계자까지 이 학교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반도체고 입학을 문의하는 학부모들은 반도체 붐의 최대 수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취업 전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두 회사의 성장과 성과급 규모의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두 회사 취업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반도체고는 매년 약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서 두 회사의 장학금을 받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시험, 면접을 포함한 채용 과정을 거쳐서 입사를 노려야 한다. 강수진 충북반도체고 교사는 "학생들이 한 달 내내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험 공부를 한다"고 전했다.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오히려 일자리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제조는 노동집약적 사업이 아니라 자본집약적이므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은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75% 증가했지만, 늘어난 일자리는 1천개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자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회사인 XT의 최승국 매니저는 "올해는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 더 어려워졌다"면서 업계의 막대한 이익이 협력업체 쪽으로 충분히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계의 성능이 향상되면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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