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궈원구이에 30년형…反中 민주인사서 사기범 전락(종합)
“中 전세계 1000명 이상에게 돈 갈취, 호화로운 생활”
검찰 “사기 행각이 수백 명의 삶 파괴”
궈 지지자 사면 요구·中 정부 송환 압력…운명은 트럼프 손에?
![[서울=뉴시스] 미국의 '자진 망명'한 부동산 사업가 출신 반중 인사 궈원구이.(출처: 위키피디아) 2026.06.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470_web.jpg?rnd=20260630093808)
[서울=뉴시스] 미국의 '자진 망명'한 부동산 사업가 출신 반중 인사 궈원구이.(출처: 위키피디아) 2026.06.30.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 시간) A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29일 전세계 1000명 이상의 투자자에게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대규모 금융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했다.
검찰 “사기 행각이 수백 명의 삶 파괴”
토레스 판사는 “궈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아무런 손실이나 피해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어처구니없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궈씨가 지지자들에게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위협하라고 선동했다고 덧붙였다.
판사는 선고를 내리면서 피해자들이 보낸 편지 일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피해자들이 평생 모은 돈을 잃고 극심한 불안감과 수치심에 시달렸으며, 잘못된 투자 선택 때문에 가족들에게 등을 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검찰은 그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저지른 사기 행각이 수백 명의 삶을 파괴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재정적, 정서적, 심리적으로 참혹한 피해를 남겼다며 최소 30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그가 부정하게 얻은 재산으로 극도로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 방식, 즉 호화 저택, 요트, 경주용 자동차, 명품 의류 및 고급 가구로 가득한 화려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궈씨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설득해 자신이 소유한 미디어 회사인 GTV 미디어 그룹, 이른바 히말라야 농장 연합, 히말라야 거래소 등에 총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궈씨의 추종자들도 2024년 7월 미국 내에서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대 운동에 쏟아부은 거액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궈씨에 대한 재판은 7주간 진행됐으며 배심원단은 12개 혐의 중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궈씨 “中 공산당의 광범위한 생명 위협 추적의 희생양” 주장
궈씨의 변호인단은 그가 중국 공산당의 대규모적이고 광범위한 추적과 생명 위협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재계, 연예계, 정계의 엘리트들을 포섭해 궈씨를 상대로 음모를 꾸몄다고 말했다.
이들은 궈씨에 대한 장기 징역형은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며 유사 사건 피고인들이 2년에서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측은 궈 씨의 가족이 중국 최대 상장 증권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그의 재산이 불어났지만 중국 정부 관리들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그를 강간, 납치, 뇌물수수 등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지만 궈씨는 이러한 혐의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토레스 판사는 궈씨와 가족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학대를 당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 어떤 것도 사기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궈가 선고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자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질렀다.
변호인단은 유죄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궈원구이가 범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궈원구이는 인터폴이 적색수배 중인 도망자"라고 밝혔다.
2017년 ‘자진 망명’ 후 반중 활동
2020년에는 중국 정부 전복을 위한 공동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궈씨는 2017년 맨해튼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 정착해 ‘자발적 망명 생활’을 하며 미국의 소리(VOA) 등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중국 정치 체제의 부패를 지적해 왔다.
궈는 자신의 유튜브와 트위터 채널에서 생방송 독백을 통해 중국 관리들의 부패를 비난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WSJ은 궈씨 지지자들의 사면 요구와 중국의 송환 요구가 맞물린 가운데 거물 사업가의 다음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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