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황영조 "카본화였다면 기록 5분 줄었을 것"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만약 현역 시절 카본화를 신었다면 기록을 5분 단축할 수 있었을 거라고 했다.
황영조는 4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나와 카본화에 대해 얘기했다.
김주하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러닝 열풍이 뜨겁다"고 말했다.
황영조는 "과거엔 4050세대가 뛰었다면 지금은 젊은 친구들이 나와서 뛰고 있다. 다들 나와서 대회 참가한다. 날씨가 좋을 때는 하루에도 대회가 수십 개가 열린다"고 했다.
김주하는 올해 런던마라톤에서 역사상 최초로 2시간 벽을 깨며 세계신기록을 세운 케냐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 기록에 대해 물었다. 사웨는 마라톤 42.195㎞를 1시간59분30초에 완주했다.
황영조는 "과거에는 인간이 2시간 안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다. 심장이 파열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웨 선수가 1㎞를 2분50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린 거다. 100m를 17초 페이스로 계속 달린 거다"고 설명했다.
김주하가 "장비의 승리다, 운동화의 승리다"고 하자 황영조는 "맞다"고 말했다.
황영조는 "우리가 유일하게 쓸 수 있는 게 신발이다. 장비 중에서. 카본화를 신으면 탄성이 있어서 멀리 가게 된다. 저도 (현역 때) 신었다면 최소 5분 이상 기록이 줄었을 거다"고 했다.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다.
최고 기록은 1994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8분9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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