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 전면에…" 전세계 공장으로 확대 적용"
등록 2026.07.06 11:11:43
기아, 올해부터 전세계 생산공장으로 적용 범위 확대
보스턴 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도입 앞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업무에 활용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산업용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사진제공=현대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로보틱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도입까지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6일 기아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는 올해부터 전 세계 생산공장으로 적용 범위를 크게 넓히기로 했다.
기아 로보틱스랩이 독자 개발한 이 로봇은 공장 작업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엑스블 숄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생산공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멕시코 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적합성 검증을 통과하고 유럽 DNV로부터 'ISO 13482' 안전 인증 및 EU 기계류 지침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확대의 발판을 다졌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경영가능보고서 메시지를 통해 로보틱스 기술을 안전 경영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전 세계 공장에 엑스블 숄더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보틱스를 자율주행과 더불어 회사의 미래를 이끌 양대 축으로 규정하며 차량과 소프트웨어, 로봇,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도 착용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엑스블 멕스(X-ble MEX)'는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으로, 2023년부터 국립재활원,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했으며 세계 장애인의 날에는 환자가 방송 뉴스 기상 예보관으로 출연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자동차 제조나 의료 현장을 넘어 농업 영역으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아는 최근 농협창업농지원센터를 통해 청년 과수 농가에 엑스블 숄더를 지원했으며, 실제 농촌진흥청 주관 연구에서 과수 재배 시 어깨 근육 사용량이 평균 33%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리케인의 세리머니를 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199_web.jpg?rnd=20260706085940)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리케인의 세리머니를 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은 ‘엑스블 숄더’ 등의 현장 데이터를 축적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 뒤,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업자가 착용 로봇을 입고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는 향후 무인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시 핵심 자산이 된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시연하기도 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최근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로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은 최근 완성차 업계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등 노사 협상 과정에 핵심 이슈로 부상할 만큼 긴장감이 높다.
노조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에 따른 중장기적 일자리 축소 우려해 국내 공장 물량 유지와 완전 월급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사측은 노동력 부족 대응에 휴머노이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8월 미국 휴머노이드 학습센터인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에 시범 도입해 공정 학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에 우선 배치돼 부품 이송 등 실전 임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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