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에너지 인프라 연일 공격…모스크바 정유공장 재타격 정황
등록 2026.07.11 01:46:34
러 비상사태부 "모스크바 정유공장서 어떤 사고도 없어"
러, 우크라 전역 타격…우크라 "최소 사망 9명·부상 77명"
![[서울=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모스크바 인근 정유소가 실은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인 사격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출처=페이스북) 2026.6.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0/NISI20260620_0002165690_web.jpg?rnd=20260620074604)
[서울=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모스크바 인근 정유소가 실은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인 사격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출처=페이스북) 2026.6.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유공장과 항만, 석유시설 등 에너지·교통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변경주 세베르스키구에 있는 일스키 정유공장에 드론 파편이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드론 파편이 시설 위로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며 "파편 일부는 인근 주택과 상업 시설에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일일 처리 능력이 13만8000배럴에 달하는 일스키 정유공장은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남부 로스토프주 아조프에 위치한 석유 제품 저장 시설 두 곳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항만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376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 카폿냐구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 부지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공유됐다. 전황 감시 채널들은 모스크바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계열사인 가즈프롬네프트가 운영하는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주요 시설이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실제로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모스크바 정유공장 화재 보도를 부인했다.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정유공장에서 어떠한 사고도 기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지난달에만 두 차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드론 공격으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수리에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육상 보급로에 이어 해상 보급로까지 집중 타격하면서 러시아의 군수·연료 공급망을 압박하고 있다.
로베르트 브로브디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사령관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아조우해에서 최소 25척의 선박을 드론으로 공격해 화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피격 선박이 모두 36척에 이르며, 상당수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 상업용 유조선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도 같은날 도네츠크와 헤르손, 하르키우주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드론 137기를 발사했다. 114기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18기는 16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러시아의 공세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핵심 기반시설과 주거용 건물 등도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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