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들 호남행…金 "대통령과 합 맞아야" 鄭 "대통령 끝까지 지킬 사람"(종합)
등록 2026.07.10 20:55:28수정 2026.07.10 20:58:24
김민석 "전 지도부 방식은 아닌 것 같아…모두가 친명 돼야"
정청래 "개혁 당대표 깃발 더 높이 들어야…저는 선당후사"
선호투표제엔 "갑자기 문제 제기" vs "논란 비껴가기 어려워"
송영길, 호남 청년들과 '치맥'…고민정, '험지' 경북 당원 만나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왼쪽)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10.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573_web.jpg?rnd=20260710145235)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왼쪽)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서울·전주·전남광주=뉴시스] 이창환 한재혁 권신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10일 텃밭인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친명·반명', '자기 정치', '선호투표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을 방문해 이원택 전북지사와 면담한 뒤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전 총리는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한 '선호투표제' 적용 논란을 두고 "룰에 대해 너무 시비를 많이 걸면 치사해진다"며 "(선호투표제는) 전임 지도부가 포함해서 통과가 된 것이다. 갑자기 문제 제기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갑 지역위원회를 방문해선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전체적인 성적표는 괜찮았지만 이기긴 이긴 것 같은데 좀 찜찜한 결과가 나왔다"며 "내일모레 총선을 하면 우리가 자신 있게 과반수 또는 현재 의석을 유지하고 승리할 수 있겠나 하는 것을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하는데, (국정 지원과 총선 승리, 지역 발전의 세부 계획 작성·조율을) 그동안에 했던 지도부와 지도력과 지도 노선의 방식으로 계속 가는 것이 더 나을까 (생각했을 때) 저는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과 합이 100%, 200%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와 한자리에 모인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서 김 전 총리는 "지금은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 외에는 여당의 책무는 없다.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 돼야 한다"며 "만약 그것에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을 결과적으로는 반명(반이재명)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오늘 아침 어떤 신문에 제 이름 뒷자로 의원들 가운데 '친석(친김민석)' 이렇게 구분한 것을 봤는데 지금 이런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은 자기 정치를 할 시간도 아니다"라며 "저는 총선, 대선, 지선을 실제로 지휘해보고 승리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전북에 도움이 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전 총리는 군산조선소 현장과 군산·김제·부안갑 상무위를 연달아 방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당 상무위에 참석해 "다들 총선 승리를 이야기하는데 조건이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리 동지들을 한군데 모아야 하고, 저는 그것을 '4통 통합'이라고 얘기한다"며 "당 안으로는 4통 통합을 하고 당 밖으론 통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범민주 진보 진영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그것이 총선·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그것은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억울한 컷오프가 됐어도 당을 위해 헌신했고 '더컷유세단'을 만들어 전국 지원 유세를 다닌 제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데 누가 당대표가 돼야 그것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은 말이 아니라 지난 1년의 지난한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상무위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당대표 선거 선출 방식은 결선투표제로 한다고 돼 있다"며 "(선호투표제 도입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논란에서 비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호남일보TV 개국 1주년 특별강연회에 참석해선 "이 대통령을 지킨 것도, 끝까지 지킬 사람도 저"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내리지 않고 더 높이 들어야 한다. 제가 자기 정치를 했다면 컷오프됐을 때 탈당해서 무소속(후보로) 나갔어야 한다. 저는 선당후사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 광주 KBS '무등의 아침'와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제가 (정 전 대표를) 홍명보 감독과 비교한 이유는, 어이없는 패배를 한 것 아닌가. 이런 감독 체제에서 다음 우리가 총선을 치르면 어떻게 되겠는가 걱정이 된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너무 자신의 계보 중심의 공천이나 선거를 한 것이 아닌가 이런 비판이 많다"고 말했다.
선호투표제 도입 논란에 대해선 "선호투표도 결선투표의 한 일종으로 본다"며 "(지난해)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후보자가 3인 이상일 경우에는 선호투표제를 도입한다고 결정했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전자 광주 공장을 방문한 그는 간담회를 진행한 후, 전남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뒤 염주체육관에서 권리당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아울러 전남광주의 한 치킨집에서 호남 청년 간담회 및 치맥파티를 진행했다.
한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가람중학교를 찾아 강연을 했다.
이어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고 의원은, 경북 영주로 이동해 자영업자·청년·여성 당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고 의원은 당원의 목소리를 모아 더 젊고 유능한 민주당, 더욱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험지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가장 먼저 경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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