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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e음 예산 소진, 내주부터 캐시백 지급 못해"

등록 2026.07.10 11:23:56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찬대 신임 인천광역시장이 1일 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제공) 2026.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찬대 신임 인천광역시장이 1일 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제공) 2026.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조만간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캐시백 지급이 중단될 전망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1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e음 2581억원 예산은 다음 주 중 소진된다"며 "평소 드리던 10% 캐시백조차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캐시백을 지금처럼 이어가려면 남은 하반기 내내 빚을 내어 메우는 수밖에 없다"며 "전임 정부가 예산은 준비하지 않고, 무리하게 확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e음 예산은 2581억원이다. 지난해 1547억원보다 1004억원 늘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 시가 기존 캐시백 요율 10%를 20%로 조정하면서 관련 예산 지출 규모가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부터 4월까지 인천e음 캐시백 지급으로 매달 평균 약 150억원의 예산이 지출됐는데, 5월 이후 이 금액이 6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시는 인천e음 캐시백 중단을 막기 위해 예비비 사용,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중단 등 다방면으로 대안을 모색했지만 현실적으로 모두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4585억원이 부족한 상태로 시정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지방채 발행 최대치인 2200억원을 동원하고 예산을 마련해도 캐시백 지급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박 시장이 지방선거 후보 시절 공약한 '민생회복 프로젝트 100일'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정예산개혁TF'를 출범시켜 재정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TF는 사업 타당성 검토와 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선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재정 분야를 점검했던 송현석 인수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임명해 재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박 시장은 "공약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보다 누적된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재정의 기초를 바로 세우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판단했다"며 "TF를 통해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빠르게 대책을 만들어서 인천e음도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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