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리 또래가 나라 지키려 치른 희생…기억합니다"[해양문화대장정⑥]

등록 2026.07.10 06:00:00

'2026년 해양문화대장정' 2일차

천안함 위령탑 참배 대표 대원 5인

"해군장교 임관해 선배 뜻 잇겠다"

"같은 나이 남다른 느낌…감사하다"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kch0523@newsis.com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정진형 기자 = "제 또래들이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끝까지 싸운 모습을 기억합니다. 천안함뿐만 아니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기억하며 해군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어엿한 해군 장교로서 나라를 지키겠습니다."

해군 학군사관으로 내년 3월 임관을 앞둔 김형태(한국해양대·23)씨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2026년 해양문화 대장정' 이틀째인 지난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러 온 대학생 대원들 앞으로 5명의 대원이 대표로 나섰다. 나라를 지키다 숨진 또래 장병들을 생각하며 헌화에 나섰다고 다섯 청년은 입을 모았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은 천안함 침몰 지점에서 2.5㎞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다. 위령탑에는 2010년 3월26일 북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해군 장병 46명의 얼굴이 동판에 아로새겨 있었다.

윤완태(강원대·26)씨는 동해의 해군 1함대 참수리 고속정에서 군 복무를 했다. 참수리급은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에서 벌어진 제1·2연평해전과 대청해전에서 바다를 지킨 함선이다.

그는 "참수리를 탔던 후배여서 누구보다 전투함정의 애로사항과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대청해전과 연평해전을 생각하면 서해는 정말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kch0523@newsis.com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email protected]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는 꽃게와 까나리로 대표되는 풍요로운 어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꽃게 어획량 7000t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인천·경기 연안의 야간 조업이 전면 허용되는 등 어민의 바다 일터는 나날이 넓어지고 있다.

동시에 서해5도는 남북 관계에 따라 주민의 삶이 출렁이는 '분단의 앞줄'을 차지하고 있다. 꽃게철 NLL 어장 인근에서 벌어진 1·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과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됐던 2024년에는 GPS 전파 교란을 위시한 하이브리드 공격의 대상이 됐다.

한영수(목포해양대·20)씨는 "어렸을 때 연평해전 영화를 봤다"며 "그때는 그냥 북한이 우리나라를 또 괴롭히고 안 좋은 기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군대 갈 나이가 되니까 그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해군 OCS(사관후보생) 학사장교를 준비하고 있다.

백령도, 독도 등 해양문화대장정이 거쳐 가는 해양영토는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여로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10월31일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 HL-9619호가 해상에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이 순직하고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대학생 대원 문건우(동국대·27)씨는 당시 독도경비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문건우씨는 "입대하고 막 3개월 지났을 때 독도에서 소방대원이 순직하는 헬기 추락 사고가 있었다"며 "그때 여성 구조사분의 나이가 20대였는데 우리 천안함 용사들도 어렸다. 저도 20살에 입대해서 감정 이입이 되니 마음이 무너져내렸다"고 술회했다.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kch0523@newsis.com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email protected]



문씨는 "백령도 해병대 장병들이 주기적으로 독도에 입도하며 교류했다. 우리도 휴가 때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하러 왔었다"며 "이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지 고민한 끝에 해양문화대장정에 지원했다. 미래세대가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윤찬영(한양대·20)씨는 내년에 해군으로 입대할 생각이라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계속 기억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며 "과거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왔고 그걸 지금까지 기억해 왔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해양문화 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장정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며, 뉴시스가 후원한다. 대학생 참가대원과 운영대원(인솔자)을 합쳐 총 90명이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동안 최서북단 백령도부터 최동단 독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누빈다.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묵념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kch0523@newsis.com

[백령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묵념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6 해양문화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해양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해 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6.07.0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