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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몽탄 모델 더욱 확산" 몽골 대통령 "투자환경 지속 개선"(종합)

등록 2026.07.09 20:53:53

한몽 비즈니스 포럼…LS·포스코·GS 등 기업인 300명 가량 참석

李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 발달 韓, 협력하면 확실한 공급망 발휘"

후렐수흐 "투자환경 개선 및 외국인 투자자 권익 보호 제도개혁 추진"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울란바타르·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요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선 울란바타르가 한국의 동탄 신도시와 몽골의 합성어인 '몽탄'이라고 불리는 거 아시나"라며 "'몽탄'같은 상생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미래협력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그 중 하나로 '몽탄' 모델 확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한국의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기업은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이제 식품, 의료, 화장품같은 K-소비재로, 나아가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더 넓게 확산될 것"이라며 "오늘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력 MOU(양해각서)가 이러한 상생 모델을 확장시킬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몽골 기업인들에게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과 자본, 물류가 발달한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희소금속 협력센터'와 '희소금속위원회'를 통해 양국의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와 법·제도 분야에서도 공동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세계적인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술, 풍부한 인프라 개발 경험을 갖춘 대한민국은 몽골의 도시와 산업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장벽이 낮아지면서 양국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는 몽골을 생각하면 '가깝다', '비슷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무엇보다 오늘 여기 참석하신 분들을 보니, 양국 참석자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 국내 행사에 참석했다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몽골 양국 국기에는 모두 태극 문양이 들어있다"며 "태극 문양 속 '음'과 '양'은 상반된 가치를 상징하지만,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몽골에는 '여럿의 힘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바다와 같다'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양국은 포괄적 동반자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이 협정을 조속히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타결하는 것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 활성화하고, 기업 간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안정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몽골은 식품, 농축산, 광물자원 제품을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공산업과 교통 물류를 비롯한 무역, 경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갖추게 된다"며 "또 인공지능, 첨단 정보기술, 디지털 혁신, 금융기술, 보건의료, 교육, 인재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폭넓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한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은 몽골과 한국의 기업인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고 새로운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의 시작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 간 협력의 성과는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리더십과 상호 신뢰 그리고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에 달려 있다"며 "몽골은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장기 협력 파트너라는 원칙 아래,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여러분께서 몽골에 투자하시고, 몽골의 기업인과 경제인과 상호 호혜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환영사를 전했다. 구 회장은 양국 수교 이후 광물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이어온 경제협력의 성과를 짚으며, 핵심광물·에너지, 디지털 혁신, 소비시장 협력이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사막에서는 말과 낙타가 가는 곳이 곧 길이 된다"는 몽골의 관용구를 인용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투자, 협력을 당부했다.

 한국에서는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 등 분야에서 LS를 비롯한 포스코, GS리테일, 이마트, LG CNS 등 53개사 180여 명이 참석했고, 몽골 측에선 광물, 유통, 금융 등 분야에서 MCS그룹과 타반보그드그룹, MAK(Mongolyn Alt) 그룹 등 51개사 11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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