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세계유산 품은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
등록 2026.07.13 11:02:23
정선군,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본격 추진…체험·인문학 접목한 체류형 관광콘텐츠 육성

정암사 수마노팁.(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천년고찰 정암사가 역사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정암사를 중심으로 국가유산을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는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암사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길'을 주제로 세계유산인 정암사 수마노탑과 천년고찰 정암사가 간직한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과 인문학, 예술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국가유산을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정암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국보인 수마노탑을 비롯해 깊은 불교문화와 수행 전통을 간직한 우리나라 대표 산사 가운데 하나다. 정암사를 포함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선군은 이러한 세계적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역시 해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정암사를 대표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자장율사, 태백산 갈반지를 찾아 떠나다', '알면 보이나니 산사에서 배우는 품격 인문학', '정암사에서 힐링한데이' 등 모두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자장율사, 태백산 갈반지를 찾아 떠나다'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정암사 수마노탑과 경내를 둘러보며 자장율사의 삶과 불교문화를 배우고, 만항재와 정선5일장, 아라리촌, 가리왕산 케이블카 등을 함께 탐방하는 1박 2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입구.(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0월 24일에는 '알면 보이나니 산사에서 배우는 품격 인문학'이 열린다. 정암사를 중심으로 정선의 자연과 역사, 인문, 예술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산의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정암사에서 힐링한데이'는 오는 25일과 10월 3일 정암사 일원에서 열린다. 수마노탑 선캐처 만들기와 자장율사 블록 키링 제작, 정암사 흩어진 조각 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국가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선군은 앞으로도 정암사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자연,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문화재 관람을 넘어 직접 머물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정암사는 천년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을 간직한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정암사가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현대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다시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암사 국보 승격 기념 퍼포먼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프로그램 참가 신청과 문의는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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