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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공급망 진단했더니…저장·비축·수입선 다변화 '빨간불'

등록 2026.07.14 10:47:29

KREI, SCOR 모델 적용해 공급망 안정성 첫 종합 진단

저장·비축·식품기업 자본·수입국 다변화 '개선 미흡'

"계약재배 확대·공급망 지수 구축 등 상시 관리 필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 농식품 공급망이 기본적인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지만 농산물 저장·비축과 수입국 다변화 등에서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4일 '농식품 공급망 분석과 발전방안(1차년도)'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활용되는 공급망 평가모델(SCOR)을 적용한 결과 국내 농식품 공급망 안정성이 10점 만점에 6.397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농식품 공급망을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농가와 식품제조업체, 유통업체, 소비자, 전문가 설문조사와 30개 핵심성과지표를 활용해 공급망 안정성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농산물 저장 및 비축, 식품제조업체의 자본 안정성, 농식품 수입국 다변화는 공급망 개선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은 '취약 분야'로 분류됐다. 반면 계약재배, 농업기술, 온라인 농식품 거래, 병해충 방제 등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참여 주체별 정책 수요도 뚜렷하게 달랐다.

농가는 기후변화 대응과 경영안정 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식품제조업체는 중소기업 지원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소비자는 농식품 가격 안정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선택해 생산·유통·소비 단계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생산자와 식품제조업체 간 계약재배 확대 ▲농가 기상정보 활용도 제고 ▲중소 식품제조업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민간 저장·비축 역량 강화 ▲가축질병 방역체계 강화 ▲수입국 다변화 ▲가격 변동 구조적 대응체계 마련 ▲지속적인 공급망 진단 시스템 구축 등 8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함께 데이터를 축적·관리하는 상시 진단체계를 마련하고 매년 농식품 공급망을 평가하는 '한국 농식품 공급망 지수(KASCI)'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정훈 KREI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변화로 농식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내 농식품 공급망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취약 분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9.0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9.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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