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도 AI가?"…온라인 발칵 뒤집은 날씨 영상의 정체
등록 2026.07.24 01:30:00
![[서울=뉴시스] 최근 SNS에서 ‘SBS AI 기상캐스터’로 공유된 이미지. 실제 SBS 기상예보와는 관련 없는 AI 생성 콘텐츠다. (사진=엑스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4182_web.jpg?rnd=20260723152930)
[서울=뉴시스] 최근 SNS에서 ‘SBS AI 기상캐스터’로 공유된 이미지. 실제 SBS 기상예보와는 관련 없는 AI 생성 콘텐츠다. (사진=엑스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SBS AI 기상캐스터’로 불린 사진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등에는 한 여성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사진 속 인물은 실제 방송 화면처럼 기상 지도를 배경으로 날씨를 설명하는 모습으로, SNS에서는 이를 ‘SBS AI 기상캐스터’라고 소개하는 글들이 확산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기상캐스터도 AI로 대체되는 시대가 온 것 아니냐”, “이제 앵커도 조만간 AI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SBS가 제작하거나 송출한 화면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날씨·공기 서비스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에 게시된 생성형 AI 콘텐츠의 한 장면으로, SBS 기상예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콘텐츠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됐다는 안내 문구가 포함돼 있으며, 사진 속 인물 역시 실제 기상캐스터가 아닌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로 소개됐다.
AI로 만들어진 인물은 실제 방송과 유사한 형태로 기상 정보를 전달하는 모습으로 구현됐다. 기상 지도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동작과 방송 화면 구성 등이 실제 기상예보와 비슷해 캡처 이미지만으로는 AI 생성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자세히 보면 인물 윤곽이 다소 흐릿하거나 일부 표현이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확인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상 인물과 실제 인물을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누리꾼들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방송 직군의 변화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기상캐스터도 AI가 맡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앵커도 AI가 대체할 수 있겠다"며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AI 기상캐스터의 외모와 의상을 두고 성별에 따른 방송 이미지 차이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 기상캐스터를 외모 중심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 "남성 진행자와 달리 여성 방송인은 꾸며진 모습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며 비판했다.
AI가 전달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실제 뉴스인지 AI가 만든 콘텐츠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AI가 제공하는 날씨 정보의 정확성과 검증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국내 방송사에서도 AI 기상캐스터를 활용한 사례가 있다. 여수MBC는 2021년 방송사 최초로 AI 기상캐스터와 라디오 뉴스 앵커를 도입했지만 약 1년 만에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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