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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송영길·정청래,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부결에 '신경전'(종합)

등록 2026.07.14 16:09:14수정 2026.07.14 17:26:24

김민석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 송영길 "자기 정치"…정청래 겨냥

청년 정치인들 "치졸한 욕망" 반발…정청래 "당 결정 존중 및 수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전청래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6.07.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전청래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6.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권신혁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권 주자들이 14일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의 최종 부결을 두고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되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도 도입에 부정적 의사를 밝혀 온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되어 아쉽다"며 "당의 미래라는 대의보다 작은 이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적었다.

그는 "당과 청년층의 접점을 넓히는 모든 시도를 다 해도 모자랄 때"라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층에 맡기고 축제형 선출방식으로 뽑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에게 보장하는 당헌 개정도 바로 추진하겠다"며 "청년도 살고 당도 살고 미래도 사는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정 최고위원들의 자기 정치가 전당대회를 어지럽히더니, 끝내 청년의 자리까지 집어삼켰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말로는 청년이 중요하다면서 행동은 반대로 가는 정치"라며 "이 결정은 두고두고 우리 당의 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 청년 할당 등 공약을 거론하면서 "자기 정치가 어지럽힌 전당대회, 저 송영길이 당대표가 되어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도 제도 도입 무산에 강하게 반발했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민주당의 미래가 죽었다. 국민의힘도, 극우 유튜버도 아닌 우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죽였다"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당헌·당규에 문제가 있다면 당무위에서 판단하면 된다. 이성윤, 문정복, 박규환, 박지원 최고위원님 당당하면 왜 당무위에 올리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친 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가 문제라면서  당무위에 판단조차 받지 못하도록 청년 최고위원제를 부결시키는 것은 최고위원 단 한자리도 청년 세대에게 헌납할 수 없다는 치졸한 욕망"이라고 덧붙였다.

봉건우 대학생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 최고위원제도 무산에 따른 당 선거관리위원회 사퇴 의사를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무산, 당대표 선호투표제 도입 결정 내용 등이 담긴 기사의 제목을 공유하며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하는 안건이 표결에 의해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로 회부돼 재논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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