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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에 시리아·레바논 점령군 철수 요구"

등록 2026.07.15 05:46:16수정 2026.07.15 05:54:25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이스라엘 수용 가능성 낮아…갈등 불씨 될수도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7.15.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7.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시리아와 레바논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요구했다고 미국 언론 액시오스가 14일(현지 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그들은 당신들이 거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재배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각각 회담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의 철군을 요구한 것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영토 내 이스라엘군 주둔이 긴장을 유발하고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철군 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남부의 상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3년전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주둔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해당 지역을 무기한 통제하거나 정착촌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총선에 정치생명이 달려있어 트럼프 대통령 요구를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남부에서 시민들이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충돌하는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점령지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안보협정 체결을 추진해왔으나, 이스라엘은 거부해왔다.

또한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협상에서 남부 지역 점령지 두곳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철수하지 않았다. 레바논은 명확한 일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무기와 기반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철수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철군을 지속 압박할 경우 양국간 긴장관계는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언제나 미국의 위대한 동맹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스라엘의 더 좋은 친구이자 평화를 위해 싸운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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