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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진로개발 역량, 초등학생보다 낮아"

등록 2026.07.16 09:25:31수정 2026.07.16 09:46:24

지난해 초·중·고 학생 2만5968명 분석 결과

중학교, 진로개발역량·진로활동 모두 최저

"중학생 진로개발 역량, 초등학생보다 낮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학생의 진로개발 역량이 초등학생 및 고등학생보다 낮고 학교 간 차이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KRIVET 이슈 브리프 326호 - 초·중등 학생 진로개발역량의 학교 효과 분석: 다층모형을 통한 학교 간 격차 진단' 보고서에는 진로개발역량의 학교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해당 조사는 2015년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조사 초·중·고 학생 2만5968명을 대상으로 했다.

주요 분석 결과를 보면 중학교는 진로개발 역량과 진로활동 모두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보다 낮았다.

학교급별 진로개발역량은 5점 만점에 초등학교 4.03점, 중학교 3.53점, 고등학교 3.69점, 학교급별 진로활동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초등학교 4.05점, 중학교 3.73점, 고등학교 3.75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실제 진로 탐색 경험이 부족하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구체적인 진로설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개발역량의 학생 간 차이 중 약 5%는 다니는 학교에서 비롯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5.38%, 중학교 5.43%, 고등학교 5.19%로 중학교의 학교 간 차이가 가장 컸다.

학교 규모별로는 중학교는 대규모가 소규모보다 낮고, 고등학교는 대규모와 중규모가 소규모보다 높았다. 대규모 중학교는 개별 맞춤 지도가 어려운 반면, 대규모 고등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규모별로는 초등학교는 대도시가 중소 도시보다 높고, 중학교는 읍·면 지역이 중소 도시보다 낮았다. 농어촌(읍·면) 중학교의 진로교육 자원과 질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고교 유형별로는 외국어고·국제고 및 마이스터고가 일반고보다 높아,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와 마이스터고의 특성화된 진로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민 연구위원은 "중학교는 진로개발역량과 만족도가 세 학교급 중 가장 낮고 학교 간 차이는 가장 크다"며 "진로 전담 교사와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자유학기제 내실화와 학교 자율시간 연계 진로교육으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 효과의 원천은 학교급마다 다르고, 진로 교육의 성격에 따라 우위 집단이 상이하므로 일률적 지원이 아닌 학교급별 차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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