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투쟁 수위 높인다…20∼22일 4시간씩 '파업'
등록 2026.07.16 15:56:26수정 2026.07.16 17:40:24
임금협상 난항…노사 갈등 장기화 가능성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5월13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올해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전체 조합원 출정식을 개최했다. 2026.05.13.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21281983_web.jpg?rnd=20260513171553)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5월13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올해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전체 조합원 출정식을 개최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현대차 노조는 16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2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술직 오전조와 오후조 조합원들은 평소 퇴근 시간보다 4시간 이른 오전 10시50분과 오후 7시30분에 각각 작업을 멈추고 퇴근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와 교섭 재개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파업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다만 본교섭이 재개되면 당일 파업 일정을 유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긴 3차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8267_web.jpg?rnd=20260506111536)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통해 의견차를 좁혀 나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중에는 합의안을 도출해야 노사의 당초 목표인 내달 초 예정된 여름휴가 전 타결을 이룰 수 있게 된다.
휴가 전 타결에 실패하면 다음 목표 시점인 9월 말 추석 전까지 노사 갈등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의 피해는 현대차 뿐만 아니라 고객, 협력업체, 국가경제 전체로 확산되기 때문에 파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노사가 힘을 합쳐 생존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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