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장실 코앞인데"…말레이시아 공항서 쓰레기통에 아이 용변 보게 한 부모 '눈살'

등록 2026.07.16 15:12:00

[서울=뉴시스] 말레이시아의 한 공항에서 부모가 인근에 화장실을 두고도 어린 자녀를 쓰레기통 위에 올려 용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쓰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말레이시아의 한 공항에서 부모가 인근에 화장실을 두고도 어린 자녀를 쓰레기통 위에 올려 용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쓰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 공항에서 부모가 인근 화장실을 두고도 어린 자녀를 쓰레기통 위에 올려 용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에 따르면 최근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 출국장 대기 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영상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탑승을 기다리던 중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어린아이를 쓰레기통 위로 들어 올려 용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게시자는 인근에 공중화장실이 있었는데도 아이의 아버지가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은 인근 화장실로 향했다. 게시자는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었다"며 "대기 구역 전체에 대변 냄새가 퍼졌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부모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위생과 다른 이용객에 대한 배려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은 최근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중국 여행 중 현지인을 향해 "냄새가 난다", "비위생적이다"라고 조롱해 논란이 된 사건을 언급하며 "정작 자국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상에 등장한 가족의 신원과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도 같은 공항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할 시간도 없이 '화장실로 가라'고 소리쳤다"며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는 대신 현장에서 해당 가족을 제지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말레이시아공항홀딩스(MAHB)는 아시아원에 KLIA2 터미널 곳곳에 화장실 149곳이 설치돼 있으며, 공공구역과 출국장 대기 구역에도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고 알렸다.

공항 측은 "여행객들이 해당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공항 직원에게 요청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아동의 사생활과 복지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