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당대회 '빅3' 연휴 일정 소화…金 '적통'·鄭 '호남'·宋 '반청'
등록 2026.07.17 22:54:50수정 2026.07.17 23:02:24
金 "DJ 말씀으로 18년 버텨"…'후단협 사태'는 "다시 깊이 사과"
鄭 "1인1표제로 누구나 공정하게 1표…어딜가든 고맙다고 들어"
宋 "친청계, 검찰개혁 강조하며 檢 피해자 출마제한 하려는건 모순"
고민정은 호남 당심 접촉면 넓혀…김보미는 당대표 토론회 제안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전청래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6.07.1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2/NISI20260712_0021361387_web.jpg?rnd=2026071217384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전청래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6.07.12.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참배하며 적통성을 부각했으며 정 후보는 권리당원이 밀집한 호남 민심에 재차 소구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출마자격 제한 논란을 두고 친청(親정청래)계와 다시 한 번 대립 구도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6.07.17.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7/NISI20260717_0021367787_web.jpg?rnd=2026071709450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6.07.17.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맏손자인 김종대 씨가 동행했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헌법정신의 바탕 위에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야인으로 있을 때 김 전 대통령이 제게 주셨던 '퇴수를 잘 해라'는 말씀으로 18년을 버텼다"며 "어려움을 이길 수 있던 건 대통령의 가르침과 격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간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다시 정치에 돌아와 과분하고 영광되게 대통령님이 반석 위에 올려놓으신 민주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다"며 "영원한 스승이신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김대중의 노선 위에 서있다"며 "그 뜻을 잘 따라 '집권당다운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김 후보는 경남 봉하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친노(親노무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동행한 가운데 김 후보는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큰 가슴과 통합 정치의 꿈을 늘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X에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을 참배하는 오늘은 특별히 만감이 교차한다. 크게 죄송했고, 넓게 품어주셨고, 몹시 그리운 분"이라며 "2002년 후보 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노무현 대통령님과 노사모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시 저의 오판과 부족으로 18년의 야인시절을 겪었다"면서도 "노 대통령님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2002년 당시를 회고하시고, 제가 최고위원이 돼 봉하를 찾았던 2008년에는 '대의원들의 명령에 의해 공식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말씀해줬다. 깊고 큰 분이셨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으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며 지지자들와 인사하고 있다. 2026.07.13.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412_web.jpg?rnd=20260713151035)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으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며 지지자들와 인사하고 있다. 2026.07.13.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갑 지역당원대회에 참석해 "어디를 가든 저를 보면 '1인1표'를 해줘서 고맙다고 그런다. 그래서 '이게 정말 큰 것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인1표제는 당 지도부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비율을 1대1로 조정한 제도로 정 후보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내건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정 후보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그럼 누구나 공평하게 한 표씩 누구는 1표, 누구는 20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1인1표제가 도입돼) 누구나 공정하게 1인 1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갑 지역당원대회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요, 1인 1표제로 시행되는 첫 번째 전당대회"라며 "앞으로 당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또 당원들의 목소리를 당대표부터 최고의원, 국회의원들이 잘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이 더 유능하고 더 강한, 그런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 우리는 네 분의 대통령을 가졌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이 네 분의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부터 똘똘 뭉쳐야 다음 총선도 대선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 분의 대통령 중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뿌리에 해당된다"며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 못지않은 대통령이 또 나왔다. 이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1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7/NISI20260717_0021367820_web.jpg?rnd=20260717094613)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17. [email protected]
송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자신의 출마자격 제한을 둘러싼 논란에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찾아가 친청계와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당규상 당내 선거 피선거권은 권리행사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한 이들 중 12개월 이내에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만 주어지는데, 송 후보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송 후보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것이 정 후보와 그 최고위원들"이라며 "보완수사권에 조금이라도 예외를 두면 마치 난리 날 것처럼 떠드는 이분들이 정작 검찰의 상징적 피해자인 송영길과 김 전 부원장을 검찰이 만들어둔 상흔을 존중해서 자격을 제한하면 얼마나 자기 모순인가"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후 오후 7시30분엔 전북 군산시에서 지역 청년과의 치맥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고민정 예비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갔다. 고 후보는 전북 부안군을 거쳐 전남 무안군을 방문한 뒤, 전북 익산시의 당원들을 만났다.
특히 익산 지역위원회를 방문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계파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게 우리 젊은 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민주당파 아니겠느냐"며 "이제는 누구 사람이냐 따지지 말고, 민주당이라는 큰 울타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게 우리 모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보미 예비후보는 송 후보에게 당규 예외 적용을 의결한 당 지도부에 대한 공세를 가하며 청년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똑같은 사안인데, 박지현은 안되지만 송영길은 되나. 청년은 안되지만 686기득권은 되는가"라며 과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실패 사건을 재소환했다. 이후 또다른 게시물에선 당대표 후보 전원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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