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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형 산불로 올해에만 서울 면적 잿더미…전년比 3배

등록 2026.07.20 10:46:06수정 2026.07.20 10:48:24

북동부·중부 대형 산불 2건 확산 지속

스페인 총리 "산불 상황 주시"…진화 총력

[베다르=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주 베다르에서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이 잿더미로 변해 있다. 2026.07.20.

[베다르=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주 베다르에서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이 잿더미로 변해 있다. 2026.07.2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스페인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되면서 올해에만 서울 면적(약 605㎢) 이상이 소실됐다고 유로뉴스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 전역에서는 18건의 대형 산불로 7만 헥타르(약 700㎢)가 불에 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피해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달 초 알메리아주 산불에서는 프랑스인 등 외국인 9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40도가 넘는 장기 폭염 등 기후변화가 산불 위험을 급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페인 북동부와 중부에서 대형 산불 2건이 계속 확산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 두 산불은 올해 스페인에서 발생한 가장 파괴적인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마드리드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중부 과달라하라주 라미에를라 산불로 약 130㎢가 잿더미로 변하고 16개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 산불은 지난 16일 시작돼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강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분당 60m 이상 속도로 번지는 등 매우 위험한 상태여서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농작물 수확 작업 중 콤바인에서 불씨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로스 카야르도스=AP/뉴시스]스페인 남부 알메이라 인근 로스 카야르도스에서 10일(현지시각) 소방차가 교량 위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6.7.11.

[로스 카야르도스=AP/뉴시스]스페인 남부 알메이라 인근 로스 카야르도스에서 10일(현지시각) 소방차가 교량 위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6.7.11.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주 오레스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지속돼 154㎢가 불에 탔다.

이 지역은 밤사이 산불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기상 여건이 완화되면서 항공기와 지상 진화 인력이 추가 투입됐다. 약 450명의 소방대원과 응급구조대원들은 바람 방향 변화와 재발화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인근 지역을 보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북부 우에스카주 플란 마을 인근 산불은 확산세가 둔화됐고, 피스칼 인근 대부분 진화됐다. 남부 알메리아주 라우하르데안다락스와 그라나다주 푸룰레나 인근 산불 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스페인 정부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엑스(X)를 통해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명을 보호하고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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