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광명도 '국평 20억' 눈앞…경기 남부 신고가 행진
등록 2026.07.21 05:00:00
영통 자연앤힐스테이트 84㎡ 19억7000만원 실거래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 84㎡ 19억2000만원 거래
![[수원=뉴시스] 광교호수공원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6.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2084025_web.jpg?rnd=20260315103619)
[수원=뉴시스] 광교호수공원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6.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1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9일 직전 최고가인 19억3500만원보다 3500만원 오른 가격으로, 경기 남부 '국평 20억원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시장에 나온 이 단지 국평 매물 호가는 저층을 제외하고 20~22억원에 형성돼 있다.
수원 영통구는 경기 남부권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치솟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첫째 주 1.19% 폭등한 데 이어 둘째 주에도 0.64%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지역은 삼성전자 본사와 기흥·화성캠퍼스를 배후에 둔 반도체 생산 벨트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대표적인 직주근접 입지인 데다 GTX·SRT·신분당선 등 광역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까지 갖추면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도 지난 6일 19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광명 역시 국평이 20억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 역시 지난 15일 18억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성복동은 신분당선 역세권 입지에 더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상승에 따른 '키 맞추기' 현상을 경기 남부 집값 강세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는다. 강남3구를 비롯해 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핵심 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경기 남부 상급지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집값 상승세도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신분당선과 수도권 전철 1호선, GTX-A 등 서울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도 수요 유입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2190421_web.jpg?rnd=20260720131803)
[서울=뉴시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수도권 전반의 공급 부족에 전월세난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 남부 핵심 지역으로 수요가 쏠린 영향"이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에 신축 프리미엄이 맞물려 집값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 수요도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과 실수요자들이 대출 범위 내에서 매입할 수 있는 경기 남부 상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으로 서울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 남부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인근 지역으로 상승세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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