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투자 393조원으로 확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가 투자 나서나
등록 2026.07.21 09:45:10
TSMC, 대만 첨단 생산거점 유지하며 애리조나 생산능력 확대
美, 메모리 현지 생산도 요구…국내 기업 투자 행보 관심
![[신주(新竹)=AP/뉴시스]대만의 주요 컴퓨터 칩 제조업체 TSMC는 16일 미국 내 생산 능력 확장에 1000억 달러(147조8900억원)를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의 TSMC 본사의 로고. 2026.07.16.](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1435630_web.jpg?rnd=20260716170653)
[신주(新竹)=AP/뉴시스]대만의 주요 컴퓨터 칩 제조업체 TSMC는 16일 미국 내 생산 능력 확장에 1000억 달러(147조8900억원)를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의 TSMC 본사의 로고. 2026.07.16.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미국 애리조나 투자 규모를 총 2650억달러(약 393조원)로 확대한다.
대만을 최첨단 반도체 기술과 생산의 중심지로 유지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첨단 패키징 기반을 동시에 확충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대미 투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에서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가 수년간 이어지는 구조적 수요임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애리조나에 1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기존 1650억달러였던 현지 투자 규모를 265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첫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팹)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수율은 대만 주력 공장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두 번째 팹은 장비 반입을 앞두고 있고 세 번째 팹은 건설 중이다. 네 번째 팹과 애리조나 내 첫 첨단 패키징 시설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사업이 마무리되면 애리조나에는 반도체 생산공장과 첨단 패키징 시설 12곳,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선다.
TSMC는 미국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최첨단 기술의 중심은 대만에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수년간 대만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첨단 패키징 시설 13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황 CFO는 "최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면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기술이 안정된 이후에야 해외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4.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3/NISI20240723_0001609730_web.jpg?rnd=20240723104805)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4.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은 자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에 이어 메모리 생산시설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최근 2035년까지 자국 내 투자 규모를 25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자사 D램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마이크론의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론하며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공개 발언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첨단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테일러 공장과 R&D 시설, 기존 오스틴 시설 확장 등을 포함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규모는 370억달러 이상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와 R&D 시설을 짓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팹을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에도 가능하면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곳을 다 찾아 후보에 올려놓고 어디가 제일 좋고, 어디가 제일 빨리 할 수 있는지 우선순위를 가려야 한다"며 생산능력 확대가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과 비슷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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