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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피격·인명피해 제대로 공개 안돼"…피해 축소 의혹

등록 2026.07.21 03:19:28수정 2026.07.21 05:21:37

NYT "지난주 요르단 미군기지 3차례 공격받아"

[포트 녹스( 미 켄터키주)= AP/뉴시스]미 켄터키주 포트 녹스 공항에서 지난 3월 26일 미군 전사자 벤자민 페닝턴(26) 육군 상사의 관이 도착하자 유족들과 군 관계자들이 이를 인수하고 있다. 2026. 07.19.

[포트 녹스( 미 켄터키주)= AP/뉴시스]미 켄터키주 포트 녹스 공항에서 지난 3월 26일 미군 전사자 벤자민 페닝턴(26) 육군 상사의 관이 도착하자 유족들과 군 관계자들이 이를 인수하고 있다.  2026. 07.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격화되면서 지난 주말에만 3명의 미군이 사망한 가운데, 미 국방부(전쟁부)가 미군 인명피해 상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요르단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기 앞서 이란은 지난주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해 3차례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로인해 미군 수십명이 다치고 헬기 등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러한 공습사실이나 그로 인한 사상자 및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과 충돌이 격화되면서 미군 기지가 여러차례 공격받고, 그로인해 부상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으나 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군 피해가 증가할 수록 행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지는 만큼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피해규모를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작전상 보안 등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일일이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 미군 관리는 부상병이 빠르게 복귀할 경우 사령부가 이를 일일이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관리는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는 정보를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인명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두고 "세명의 장병이 전사한 상황에서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려는 날조"라고 반박했고, 피해 규모는 '국방인명피해분석시스템'에 정기적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사망한 미군은 총 14명이고, 부상자는 427명이다. 다만 이는 집계 수치뿐이며,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난주 요르단 공격과 같은 특정사건에 대한 정보는 부재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해당 수치에는 지난 주말 발생한 요르단과 이라크 내 사망자는 반영되지 않았다.

신문은 이란 전쟁이 약 5개월에 걸쳐 계속되고 있으나 미 국방부는 무기 비축량 고갈, 이란의 미사일 전력 유지 이유 등과 관련해 거의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미 국방부는 전쟁 초기만해도 여러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설명했으나, 5월 초 이후에는 이러한 브리핑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군 병사를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지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모든 군 지휘관에게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 2명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숨졌고, 18일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처리하다 1명이 추가로 전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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