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日 독점 공중 홀로그램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비접촉 장치
등록 2026.07.21 13:06:56
허공에 뜬 화면 손가락 조작, 감염 걱정없는 공중 터치 인터페이스
수술실·공공시설 등 감염위험 획기적 개선…해외 시장 도전
![[대전=뉴시스] ETRI 연구원이 고분자 소재를 활용해 독자 공정으로 제작한 고해상도 홀로그램 시트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491_web.jpg?rnd=20260721130114)
[대전=뉴시스] ETRI 연구원이 고분자 소재를 활용해 독자 공정으로 제작한 고해상도 홀로그램 시트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중에 떠 있는 영상을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유사 홀로그램(Hovering Hologram)'의 핵심부품인 미러반사판 시트를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비접촉식 입·출력 장치 시제품 구현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해 오던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공중 홀로그램 기술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유사 홀로그램은 디스플레이에서 나온 빛을 특수 미러반사판으로 반사시켜 공중에 영상이 떠 있는 것처럼 구현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안경이나 스크린 없이도 영상을 볼 수 있고 공간 터치 센서와 결합하면 허공에 떠 있는 버튼이나 화면을 손가락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다.
기존 미러반사판 시트는 일본 기업이 정밀 미세가공 기술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독점 공급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ETRI 연구진은 고분자(폴리머) 소재와 포토리소그래피, 임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미러반사판 시트를 제작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10㎝×10㎝ 크기의 미러반사판 시트를 제작하고 공중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시제품도 완성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열린 'WIS 2026 ICT 기술전시 페스티벌'에서 공개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수술용 환부 추적 모니터와 무안경 의료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공공시설 비접촉 안내 시스템, 엘리베이터 버튼, 스마트 안마의자 제어장치 등 다양한 비접촉 사용자 인터페이스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감염병 확산 이후 공용 터치스크린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수술실이나 병원, 공공시설 등 감염 관리가 중요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진은 앞으로 공간 터치기능을 추가 개발해 국내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주연 ETRI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해외에 의존하던 유사 홀로그램 핵심부품을 국내 기술로 국산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간 터치센서와 연동 기술을 고도화해 이용자가 공중 영상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