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SK하이닉스, AI B2B매출 70%로 확대…목표가 420만원 유지"
등록 2026.07.22 08:50:15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단기적 소음에 불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1/NISI20260711_0021359478_web.jpg?rnd=2026071107555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B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빅테크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의 매출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이 42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범용 메모리 공급 여력이 사실상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증가로 빅테크와 AI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은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따라 이익 변동성은 완화되고, 실적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2026~2027년 메모리 상승 사이클은 2017~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 구조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빅테크와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이 2017년 30%에서 70%로 매출 구조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가 확대되는 점도 SK하이닉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설비 확대에 따른 AI 효율성이 높아지더라도, 이는 메모리 수요를 둔화시키는 것이 아닌 수요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해 구글과 메타의 AI 투자 규모는 각각 270조원, 220조원으로 추정되며, 양사의 투자액은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 가운데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내년까지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선점하는 한편, 제미나이 모델을 하드웨어에 최적화한 차세대 서버 칩 ‘프로즌 (Frozen) v2’ 개발을 추진하며 텐서처리장치(TPU)와 병행 생산할 전망이다. 메타 역시 올해 7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2027년에도 7GW를 확대해 내년까지 총 14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연비가 향상되면 휘발유 사용량이 줄어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낮아진 운전 비용이 차량 이용 빈도를 높여 전체 휘발유 소비를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중국 문샷 AI의 '키미 K3' 공개 후 알고리즘 효율화가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는 과거 딥시크·터보퀀트 등장 당시와 비슷한 단기적 우려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AI 추론 비용이 낮아지면, 멀티 에이전트 연동을 통해 더 많은 AI 작업을 돌릴 것"이라며 "추론 1회당 필요한 메모리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도, 사용량이 20배로 확대되면 메모리 총 수요는 7배 증가하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국 AI 모델과 반도체 효율 개선은 AI 투자 축소 요인이 아닌, 서비스 가격 하락과 사용처 확대를 통해 AI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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