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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남중국해 문제, 中·아세안 협력 걸림돌 돼선 안 돼"

등록 2026.07.22 11:26:10

아세안 사무총장·말레이 외교장관 잇단 회동

필리핀에 "외부세력 대변" 비판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까오 끔 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6.07.22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까오 끔 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6.07.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과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중국과 아세안 관계를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필리핀이 외부 세력의 이익을 위해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까오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국가의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모든 국가를 평등하게 대하며 주변국과의 우호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공동체 건설과 아세안의 자립 강화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동아시아는 전반적으로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역내의 가장 중요한 안정의 축으로서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심화해 공동 이익과 글로벌 사우스의 정당한 권익을 함께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왕 부장은 "남중국해는 역내 국가들의 공동의 터전이며 이 문제가 중국과 아세안 관계의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핀 군과 경찰 일부 세력이 의도적으로 도발을 일으키고 해상 분쟁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외부 세력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으로, 중·필리핀 관계 개선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아세안과 함께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협력적인 남중국해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또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AI)대회를 계기로 세계 AI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다며 "더 많은 아세안 국가들이 AI 국제협력과 해당 기구에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6.07.22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6.07.22

까오 사무총장은 중국이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지지한 데 감사를 표하며 "중국은 아세안의 가장 중요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은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 채택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아세안은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남중국해를 평화와 협력, 우정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같은 날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도 회동해 남중국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행동준칙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지역의 운명을 스스로의 손에 쥐며 역외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하마드 장관은 "일부 역외 국가들이 남중국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며 "남중국해 행동준칙을 조속히 타결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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