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vs 순천대…중재안 내자 역제안, '통합·의대' 대립
등록 2026.07.22 16:02:59
순천대, 중재안 거부에 이어 "대학본부·의대 달라" 역제안
목포대 "별도 검토 불필요…형평성·절차적 일관성 아쉬워"
대학별 의대 신청 가능성 제기…인수위 "최악의 시나리오"
![[무안=뉴시스] 목포대-순천대 통합.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7/NISI20241117_0001705386_web.jpg?rnd=20241117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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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대학통합과 국립의대 신설을 두고 한치의 양보없는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순천대가 민형배 특별시장 인수위의 '대학본부·의대 목포 설치와 대학병원 순천대 설립' 중재안을 거부한데 이어 역제안에 나서면서 통합의대 무산 위기감이 팽배하다.
22일 순천대와 목포대에 따르면 순천대는 전날 오후 대학통합과 의대설립에 대한 공식 제안서를 전자공문서 형태로 목포대에 발송했다.
순천대의 제안서는 인수위의 중재안을 역제안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대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둔 뒤 단계적으로 대학병원을 개설해 기초의학 교육을 담당하고 목포대는 임상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위한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편향된 제안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던 순천대가 목포대에 동일한 조건에 수용을 요구하는 꼴이다.
목포대는 순천대의 역제안을 반박했다.
목포대는 이날 "인수위의 분석과 제안 배경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이른바 역제안이 실현 가능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워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간 자율적 협의와 합의를 강조해 온 순천대가 특별시 인수위원회가 이미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안을 다시 제안한 것은 협의의 형평성과 절차적 일관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0일 체결된 3자 업무협약의 취지를 존중하며 전남국립의대 설립이라는 지역의 오랜 숙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면 합리적이고 상생적인 협의에 정부의 신설 의과대학 지정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기한 내에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대학본부와 의대 배치를 두고 목포대와 순천대가 팽팽히 맞서면서 36년 숙원사업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한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통합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받는데 이어 2030년 의대정원 규모에 대한 공모를 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양 대학이 정부의 지역 의대정원 공모 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각각 의대 신설을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2024년 11월 양 대학이 체결한 대학통합과 공동 의대 유치 합의가 백지화되고 정부의 의과대 신설 수용 여부도 미지수다.
민형배 인수위 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의대 신설의 필수 전제는 양 대학의 통합이다. 대학통합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 교육부 입장에서도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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