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분기 실적 예상 하회…"기업들 AI 투자에 소프트웨어 밀려"
등록 2026.07.23 09:34:23
매출 25.4조원으로 예상치 하회…올해 성장률 전망 4~5%로 하향
기업들 서버·메모리 구매에 예산 집중
소프트웨어 계약 지연에 매출 기대 밑돌아
![[서울=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BM은 2분기 매출이 172억 달러(약 25조 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27/NISI20240827_0001638481_web.jpg?rnd=20240827171306)
[서울=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BM은 2분기 매출이 172억 달러(약 25조 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해 서버와 메모리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면서 소프트웨어 구매를 미룬 영향이다. 이에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 전망도 낮췄다.
22일(현지 시간)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M은 2분기 매출이 172억 달러(약 25조 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가 집계한 예상치인 174억8000만 달러(약 25조 8400억원)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95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인프라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메인프레임 매출은 42% 급감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회사는 올해 고정환율 기준 매출 증가율 전망을 4~5%로 제시했다. 기존의 '5% 이상 성장' 전망보다 낮춘 것이다.
다만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보다 약 10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IBM은 기업 고객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면서 소프트웨어 계약이 지연된 점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시대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투자 수요가 서버·스토리지·메모리 등 인프라에 먼저 집중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에 부담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IBM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다.
제임스 캐버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월 마지막 몇 주 동안 고객들의 투자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이 부족한 AI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데 예산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예상했던 시점에 마무리되지 못한 대형 계약이 수십 건 발생했고, 이것이 매출 부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지연됐던 계약의 약 3분의 1은 이미 체결됐다며 회사의 사업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실행력의 문제였다"며 "지연된 계약에 대해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취소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아나니는 "연간 전망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했다"며 성장률 전망이 한 자릿수 초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는 나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