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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방화 피해자 가족, 3억원대 치료비에 '막막'

등록 2026.07.27 11:27:55

피부 배양 치료비만 3억여원

피해자 가족 “서민 감당 가능 수준 아냐”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있는 모습. 2026.07.23. lmy@newsis.com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있는 모습.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가영 인턴기자 = 경산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자 가족이 막대한 치료비에 직면했다. 피부 배양 치료비만 3억여원으로, 상당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피해자 A씨의 가족은 "피부 배양에만 3주가 걸리고 1장당 330만~350만원”이라며 “최소 필요한 게 100장인데, 그거만 해도 3억여원이 들고 향후 수술과 후유증 치료까지 이어질 텐데 서민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중년 여성 A(59)씨는 전신 95%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식할 수 있는 피부는 발바닥과 두피밖에 없어 피부 배양 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다.

A씨의 남편 B씨는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피해자 가족 중에는 막대한 치료비와 낮은 생존 확률 때문에 이미 치료를 포기하거나 장례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이를 통해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는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와 검찰의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와 경산 시민안전보험(최대 2000만원)이 있지만, 수억 원대에 달하는 화상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B씨는 "관리사무소 직원은 산재 처리 절차라도 밟을 수 있지만 입주민을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러 나간 아내 같은 피해자들은 치료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시청이나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도 찾아와 현황만 파악할 뿐, 별다른 지원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8시29분께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피의자 류씨를 포함한 주민 등 7명이 화상을 입고 1명이 숨졌다.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류씨는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대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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