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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거주 주택 172만호 '역대 최대'…전체 주택의 8.5%

등록 2026.07.28 12:00:00수정 2026.07.28 13:32:23

데이터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발표

총주택 2018만호…처음으로 2000만호 넘어서

주택 증가세 아파트 이끌어…아파트 비중 65.8%

미거주 비중 8.5%…전체 주택 증가율 1.6% 상회

20년 이상 지난 주택 56.0%…30년 이상 30.6%

다가구 거처 반영 땐 기존보다 306만호 많아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 모습. 2026.07.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 모습. 2026.07.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해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이 1년 새 12만호 이상 늘어 172만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거주 주택 증가율은 7.7%로 전체 주택 증가율인 1.6%의 약 5배에 달했다. 전체 주택 가운데 미거주 주택 비중도 8.5%로 상승했다.

다가구주택 한 채 안에 나뉜 독립 거처를 각각 반영하면 전체 주택 수는 기존 집계보다 306만호가량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주택은 2018만1000호로 전년보다 30만9000호(1.6%) 증가했다. 총주택 수가 2000만호를 넘어선 것은 1960년 주택총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미거주 주택'은 전년보다 12만2000호(7.7%) 증가한 172만2000호로 집계됐다. 이는 미거주 주택이 주택종류별 통계에 포함된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미거주 주택은 조사 기준일인 11월1일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모든 주택을 뜻한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뿐만 아니라 입주 전 신축주택과 매매·임대·이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비어 있는 주택도 포함된다.

전체 주택에서 미거주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8.0%에서 8.5%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미거주 주택은 21만호(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주택은 8.9% 늘어 미거주 주택 증가 속도가 전체 주택 증가세를 웃돌았다.

오래된 주택일수록 미거주 비율도 높았다. 1989년 이전 지어진 주택 303만5000호 가운데 50만8000호가 미거주 상태로, 비율은 16.7%에 달했다.

주택 종류별 미거주 비율은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이 14.9%로 가장 높았다. 연립주택 14.7%, 다세대주택 11.4%, 단독주택 10.3%, 아파트 7.1% 순이었다.

총주택 증가율은 전년 1.7%보다 0.1%p 낮아졌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주택 증가율은 1.7%로 집계됐다.

주택 증가세는 아파트가 이끌었다. 아파트는 1328만9000호로 전년보다 31만5000호(2.4%) 늘었다.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5.8%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383만호로 전년보다 1만2000호(-0.3%) 감소했다. 단독주택 비중도 19.0%로 0.4%p 하락했다.

지역별 주택 증가율은 인천이 2.9%로 가장 높았다. 대전과 충북이 각각 2.3%로 뒤를 이었다. 울산은 0.8%로 가장 낮았고 부산 0.9%, 제주 1.0% 순이었다.

늘어난 주택 수는 경기가 8만호로 가장 많았고 서울 4만6000호, 인천 3만4000호 순이었다. 전체 주택의 46.8%인 944만5000호는 수도권에 분포했다.

주택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후 20년 이상 지난 주택은 1129만호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된 주택도 617만호로 전체 주택의 30.6%에 달했다.

단독주택은 60.3%인 230만7000호가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주택이었다. 아파트 중 30년 이상 된 주택은 295만3000호로 전체 아파트의 22.2%를 차지했다.

연립·다세대주택과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의 30년 이상 비중은 각각 28.5%, 51.1%였다.

지역별 30년 이상 주택 비중은 전남이 45.6%로 가장 높았다. 전북 40.5%, 경북 40.4%가 뒤를 이었다.

한편 다가구주택 안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구분된 개별 거처까지 각각 주택으로 반영하면 전체 주택 수는 기존 통계보다 300만호 이상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구 구분거처를 반영한 총주택은 2323만9000호로 기존 총주택 2018만1000호보다 305만8000호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29만9000호(1.3%) 증가했다.

다가구 구분거처는 하나의 다가구 단독주택 안에서 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나뉜 공간을 뜻한다. 다만 아파트처럼 각 거처를 분리해 소유하거나 매매할 수는 없다.

개별 거처를 반영한 다가구 단독주택은 379만6000호로 전년보다 4만3000호(-1.1%) 감소했다.

지역별로 개별 거처를 반영한 다가구 단독주택은 서울이 90만5000호로 가장 많았다. 경기 71만7000호, 경남 26만4000호, 대구 25만9000호 순이었다.

기존 주택 통계와 다가구 구분거처를 반영한 부가자료의 차이도 서울이 73만2000호로 가장 컸다. 경기 59만2000호, 경북 21만5000호가 뒤를 이었다.

반면 두 통계의 차이가 작은 지역은 세종 1만4000호, 제주 3만3000호, 전남 5만7000호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에서 다가구주택을 건물 단위로 집계한 기존 통계와 내부 거처까지 반영한 부가자료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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