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창동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 승인…내년 초 조합설립 목표
등록 2026.09.16 08:13:14수정 2026.09.16 08:16:29
평형·분담금 갈등 차단…조합설립 단계부터 권리배분 원칙 마련
정비계획·조합설립 준비 병행…정비구역 전부터 조합설립 준비
![[서울=뉴시스]도봉구 창동주공4단지아파트 전경. 2024.04.23.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23/NISI20240423_0001533553_web.jpg?rnd=20240423151948)
[서울=뉴시스]도봉구 창동주공4단지아파트 전경. 2024.04.23.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인 노후 단지인 도봉구 창동주공4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에 앞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으면서 정비계획 수립과 조합설립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추진위는 이르면 내년 초 조합설립까지 마칠 방침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동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도봉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다. 지난 13일 도봉구청 선인봉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조합설립 일정과 향후 협력업체 선정 방향 등을 설명했다.
창동주공4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을 준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비계획 수립과 조합설립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지정 전 주민자율 방식의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정비계획 수립과 추진위 활동을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추진위는 이달 신속통합기획 2차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 공람과 심의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 초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는 일정을 예상하고 있다. 그사이 조합설립 동의서 확보와 협력업체 선정 등 필요한 준비를 마쳐 구역 지정 이후 약 2개월 안에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창동주공4단지는 1991년 준공된 10개 동, 1710가구 규모의 단지다. 최고 15층으로 지어졌다. 2024년 4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했고, 올해 7월부터는 총괄기획가(MP)가 참여해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창동주공4단지 재건축 주민설명회.](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0307_web.jpg?rnd=20260916080554)
[서울=뉴시스] 창동주공4단지 재건축 주민설명회.
사업 초기부터 조합원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권리배분 원칙도 마련한다. 통상 관리처분 단계에서 구체화되는 신축주택 배정과 분담금 문제를 조합설립 단계부터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주택의 면적과 유형, 대지지분, 입지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별 권리를 산정하고 감정평가 기준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가 소유자와 다물권 소유자의 권리 산정도 사업 초기에 함께 다룰 예정이다. 정비업체 선정 과정에서 구체적인 권리배분 실행 방안을 제안받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설계 방식도 주민들이 먼저 밑그림을 제시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설계업체가 제시한 여러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지 주변의 자연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방향을 먼저 정하고 이를 설계업체의 과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초안산 조망과 주변 녹지를 활용한 주거환경을 구상하고 있다. 주거동 외관에는 도봉산과 북한산의 산세, 중랑천 물길 등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고 중앙광장은 한옥 누각과 연못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상가 역시 전통 시전행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방감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구역지정과 조합설립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통합심의 등을 활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며 "설계와 시공, 권리배분 원칙을 사업 초기부터 구체화해 품질을 높이고 주민 간 갈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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