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캐나다서 中 호감도 美 첫 추월"…멕시코도 중국 우세
등록 2026.07.29 10:31:26
캐나다, 20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중국 호감도 미국 앞질러
中 전문가 "미국 우선주의가 美 국제 신뢰·영향력 약화"
![[워싱턴=AP/뉴시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5일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 미국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이름 띠를 들어보이는 모습. 2026.07.29](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0839624_web.jpg?rnd=20251206104055)
[워싱턴=AP/뉴시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5일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 미국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이름 띠를 들어보이는 모습. 2026.07.29
2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2026년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캐나다에서 약 20년간의 관련 조사 이래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캐나다에서는 응답자의 44%가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33%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2005년 미국과 중국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59%로 같았던 것과 대조된다. 또 2022년에는 미국에 대한 긍정 평가가 63%에 달한 반면 중국은 21%에 그친 것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멕시코에서도 응답자의 59%가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국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은 40%에 머물렀다.
다만 멕시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실시된 여러 차례 퓨리서치 조사에서도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보다 높게 나타난 바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캐나다와 멕시코 모두 35세 미만 응답자가 50세 이상 응답자보다 중국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캐나다에서는 진보 성향 응답자가 보수 성향 응답자보다 중국에 더 호의적이고 미국에는 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반면, 멕시코에서는 정치 성향에 따른 양국 인식 차이가 크지 않았다.
또 멕시코 응답자의 58%는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으로 평가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34%만 같은 평가를 내렸다. 퓨리서치는 이는 올해 조사 대상인 중남미 6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격차라고 설명했다.
중국 측 전문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가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반면 중국의 일관된 외교정책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 1년간 미국의 잦은 해외 군사행동과 타국 내정 간섭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국가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우선주의 외교가 미국의 국제적 신뢰와 영향력을 더 약화시켰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국제 여론 변화의 '풍향계'로, 미국이 자국 중심 외교를 지속할 경우 이 같은 추세는 더 많은 국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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